60.♡.0.30
2017-06-13 00:24:13
지난해부터 이직 행렬··· 회사에 회의감·양심의 가책 느낀 일부 직원들 '사직서' 잇달아
"외국인 고위 임원들, 한강조망 아파트 등 손정의 1조 탕진하는데 쿠팡맨은 소모품 대우"
본사 사무직 여자 직원들까지 '쿠팡맨' 업무에 사실상 동원···경영진 배임·횡령 의혹
도 제기"외국인 고위 임원들, 한강조망 아파트 등 손정의 1조 탕진하는데 쿠팡맨은 소모품 대우"
본사 사무직 여자 직원들까지 '쿠팡맨' 업무에 사실상 동원···경영진 배임·횡령 의혹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쿠팡맨' 부당 해고 논란과 본사 사무직원 임금 체불로 인한 진정 등으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을 둘러싼 갈등이 안팎으로 심화되고 있다.
쿠팡 본사 직원들 상당수는 사측이 '임금 체불' 건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분개하며, 김범석 대표를 비롯한 외국인 경영진들에 대한 신뢰를 접었다는 분위기다.
특히 여기에 그동안 내부적으로도 쉬쉬했던 외국인 고위 임원들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논란까지 겹치면서 내홍은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다수의 쿠팡 관계자들에 따르면 90%가 외국인인 최고 경영진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거짓 해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김범석 리더십'도 회복 불능 상태에 빠져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의 한 관계자 A씨는 "회사를 둘러싼 모든 논란에 사실무근 부정하다가 언론 지적 등 문제가 커질 것 같으면 긴급히 내부회의를 소집해 수정하고 무마하기 급급했다"며 "쿠팡 본사 직원들은 '부정직한 해명'이라는 점을 뻔히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직 행렬이 이어졌고, 최근에도 회사에 대한 회의와 양심의 가책을 느낀 몇몇 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에 대한 사측의 고민은 없었다"며 "본사 정규직 직원들의 이탈은 어차피 비용을 줄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라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데 인내를 보여야 하지만 자신의 임금만 생각해 회사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는 외부의 시선을 안타까워했다.
A씨는 "문제가 된 1~3월 석달치 임금 인상분 소급분 액수는 전직원 모두 다해 15억~20억원 수준이다. 이를 본사직원 3000명 기준으로 나누면 1인당 50만~6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회사의 진정성 있고 정직한 자세와 회사의 미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 속에서도 소명의식을 갖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쿠팡 관계자 B씨는 "외부에선 쿠팡맨에 대해 좋은 의도를 갖고 시작한 '배송 혁명'이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익적 시도'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는 완전히 헛짚은 것"이라며 "쿠팡맨은 애초부터 쿠팡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왜곡된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고 '1만5000명 정규직 고용'은 노동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었던 '헛구호'란 것이 실상을 잘 아는 내부의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지금 쿠팡이라는 회사가 있기까지엔 고객응대 최우선에 있는 쿠팡맨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사측은 쿠팡맨을 완전히 소모품 취급하고 있다"면서 "사무직 직원임에도 최근 현장 물류지원을 나가 쿠팡맨의 고충을 실제로 접하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 측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데이터 기반 노선 분류 시스템 '쿠파고(cupago)' 테스트를 진행중인데, 쿠팡맨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배송지연을 막아보고자 본사 사무직원까지 '쿠팡맨' 옷을 입혀 택배 상하차 등 물류지원 업무를 맡기고 있다. 표면적으론 '자발적 희망자'에 한한 조치이지만, 평가와 직결되다 보니 여자 직원들까지 '울며겨자 먹기'로 사실상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직원들의 SNS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회사 외국인 고위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쿠팡맨들의 임금을 깎고 본사 직원들의 임금까지 체불하며 경비 절감을 위해 온갖 묘수를 짜냈지만, 최고 경영진들은 스스로에게 '국내 최고 대우'를 하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은 1조원을 탕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쿠팡 관계자 C씨는 "김범석 대표의 오른팔 나비드 베이세(Navid Veiseh) 글로벌 이커머스 수석부사장(SVP of Global eCommerce)은 청담동의 한 아파트의 한강이 조망되는 로열층에 거주 중인데, 국내 체제 비용 전액을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다"면서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도 외국인 경영진에 대해 이 정도의 대우는 안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 D씨는 "한 외국 유명회사 출신 최고위 외국인 경영진은 쿠팡으로 오는 조건으로 자신의 애인까지 패키지로 입사시켜 요직을 맡게하는 것을 내걸었고, 김범석 대표도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이들은 강남 L아파트에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최고위 경영진의 동거녀는 해당 분야의 리더(팀장)을 맡기에 부족한 역량이지만 이른바 '낙하산'으로 입사해, 임금, 고용업무에서 잇달아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또 원칙적으로 최고 경영진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에게 체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규정에 위반되는데, 회사의 감사 기능도 이들과 한통속인 외국인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문제 제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더 나아가 외국인 경영진들의 배임·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쿠팡 관계자 E씨는 "외국인 경영진들이 수많은 입점 업체를 상대할 떄나, 시스템 계약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하고 리베이트 등 이권 개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경우 '경영 판단의 원칙(business judgment rule)'에 따라 경영진 재량을 넓게 인정하지만 한국의 경우 충분히 업무상 배임·횡령으로 걸 만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김범석 대표가 방임·방치했다면 종범으로 의율된다. 하지만 감사 기능도 외국인 경영진이 장악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제대로 된 감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최근 퇴사한 쿠팡 리더급 F씨는 "쿠팡의 법무담당 수장은 미국 로스쿨 출신이며, 한국법 자문경험이 없어 국내 법규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에 쿠팡에 국내 대기업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적 잣대가 적용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것"이면서 "임원 회의 당시 '한국법이 이상하다. 이상한 나라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미국 시민권자 김범석 대표도 그 의견에 동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쿠팡 법무팀에서 한국인 변호사들의 퇴사는 줄을 이었지만, 올해 3월에도 싱가포르 금융권에서 근무하던 외국인을 상당한 연봉을 주고 시니어급 사내 변호사로 영입했다"면서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보다 투자유치, 매각 또는 나스닥 상장에 올인하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쿠팡에 1조원을 투자해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 일본 소프트뱅크 측과 손정의 회장은 이 같은 '쿠팡의 방만 경영'과 '김범석 대표의 리더십 위기' 등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에 뉴시스는 소프트뱅크 측 관계자에 이 같은 내용들을 전달, 소프트뱅크 측의 의견을 요청하자 "추후 검토 후 연락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댓글 • [15] 을 클릭하면 회원메모를 할 수 있습니다.
꾸준이 이상하다고 여기고 저도 줒어 들은걸로 느낀게 왜저렇게 외국인 경영진이 많이 필요한지 의문이었조
한국유통은 한국인이 가장 잘아는거고 유통이란게 세계적인회사도 다른나라에 가면 털리기 일수인데
외국인은 경영적인부분에서 어드바이스 해줄 사람 정도만있으면되는데 이해가안갔음
왜 노란넘버 안사고 흰넘버로 베짱영업하겠다고 로비하고 다녔는지 알만하네요 경영진이 죄다 우버식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 ㅉㅉ 김범석 리더십? 한국 시장상황에 문외한을 데려다 쇼하고 있네요
ㅇㅁㅍ나 이새끼들이나 똑같은 놈들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