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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0:51:05
가족중에 말기 암으로 한달 약값이 1000만원이 넘습니다. 보험이 안되는 신약이고
보험되는 약은 내성이 생겨서 안듣고요. 한달 생명 연장을 위해서 1000만원이 필요한거죠.
지금까지 적당한 돈을 벌고 행복하게 사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가족이 아프면 경제적으로 파탄납니다. 그리고 불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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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암걸리면 그냥 재산 정리하고 잠적 하려고요. 마누라 자식들한테 재산이라도 남겨줘야죠... 갑자기 자다가 죽으면 더 땡큐고요. (남겨진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저는 암것도 모르고 꿀잠 자겠죠)
제가 아는 형님이 억대 연봉자였는데... 장인어른하고 친어머니 암걸리니까
집안이 풍비박산 나더라고요 - _ -;;;
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시고 이혼하고 형님은 연락두절입니다.
큰 병이 왔을 때 의연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인드만 있으면 돈때문에 아둥바둥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편히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락사에 대한 논의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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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암같은 중병이 문제인거 아닌가요?
어느정도 여유롭게 사시던 친척분도 병상 생활 몇년하니 돈의 유무와 상관없이 불행해하시는 걸 봐서 그런지 돈이 있어도 말기 암 환자를 가족으로 두고 행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몸 건강한게 제일 우선이죠.
군대에서 느낀 건데 상대성이란 부분이 크더군요. 부대가 널널해도 본인 보직이 주변 동기보다 빡빡하면 불행, 부대가 빡 세도 본인 보직이 널널하면 만족해 하더군요.
행복지수가 국민소득과 꼭 비례하지 않는 이유도 그런 것 과 유사하지 않을까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보장은 필수적이긴하죠. 삶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전쟁같은 일이 벌어지면 행복을 논하기 어렵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