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인서울 대학교 오면

진짜 빠르게 사투리 고쳐버리잖아요.

한 학기 정도 지나면 전혀 티도 안 날만큼.

경상도 여자들은 단어는 고쳐도 억양은 못 고치는 경우가 많은데


전라도 여자들은 억양까지 거의 완벽하게 고치더라구요.


어떤 여후배가 있었는데

완벽한 표준어 쓰길래 서울사람인가보다 했다가

어느날 대화 도중 '오빠, 제가 초등학교 유강년(6학년) 때~'

하는 거 보고 서울 출신 동기가 귀신같이

'어! 너! 서울 사람 아니었구나!'

캐치하더군요.



그뒤로 걔 별명은 유강년이 되었어요.

(저는 첫 신입생 환영회 때 종업원에게 물 좀 달라 하려고 '보소' 했다가 

 그날부로 '보소'라고 불리고 있었구요... )


댓글 • [48] 을 클릭하면 회원메모를 할 수 있습니다.
무사 겅해는지 모르쿠다....
06-09
게메양
06-09
게멘은 알겠는데 게메양은 뭐죠??
06-09
저는 평생 경기도 이외의 지역에서 살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데
지방에서 온 친구들은 서울말 하는 사람이 원래 지방 출신인지 잘 캐치하더군요..;
06-09
저도 여지껏 서울서만 살았지만 부모님이 전라도 출신이셔서 그런지 전라도 사람의 특이한 표준어 억양은 대번에 알아 챕니다.ㅎㅎ
06-09
조금 지역 차별 같네요..
06-09
6학년도 그렇고 보소도 그렇고 별걸로 별명을 붙이네요 ㅎ

저에겐 좀 생소...
06-09
...
06-09
별걸로 다...
06-09
지방 사람이 왜요? 무슨 문제 있나요?
06-09
지방사람이면 안되나요?
06-09
년자 붙은 별명을 본인은 되게 싫어할 것 같은데...
06-09
저는 웃긴데 이거 웃으면 안되는 부분인가요...?
06-09
저때는 딱히 일베 같은 것도 출현하기 전인 옛날이라 서로 그런 것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ㅋㅋ
요즘 같으면 좀 별로처럼 보이려나봐요. 
06-09
그걸로 놀리는게 지역차별이에요ㅋㅋㅋ 
유강년이 뭐 문제있나요?
06-09
응답하라 1994였나 거기 보면 전라도 출신이랑 삼천포랑 서로 사투리 디스하면서 놀리고 그러잖아요. 그런 분위기랑 비슷했어요
06-09
그렇다고 별명으로 만들다니 ㅜ_ㅜ
06-09
육캉년인데;;
06-09
음 아무리 유강년을 발음해봐도 6학년이 잘 안떠오르네요..;;;리얼사운드로 들어보지 않아서 그런가....ㅋㅋㅋ딱히 지역비하나 뭐 그런느낌은 없는거 같은데...유머글이라 생각했는데 댓글보니 아닌 분들도 많군요..ㅋㅋㅋ
06-09
그르게요; 이게 왜 지역비하인지…
06-09
유강년이 유강년이라서 유강년이라고 말한걸... 
웃기다고 하는게 웃기긴합니다.....
06-09
경상도 사투리로 어디 지역이 유강년이라고 발음하나요? 경상도 사람인데, 그런 발음은 처음 들어보는 데...
전라도 사투리인가요?
06-09
경상도 아니고 전라도 광주 출신이었어요!
06-09
본문 잘 읽어보시면 호남분이라고 나와있어요
06-09
그렇군요.
06-09
광주 여자들 막 흥분하면 억양 튀어나오는데 졸라 귀여움
06-09
뭐 웃자고 쓰신 말이고, 실제로 어떤 나쁜 의도는 아니실거라 생각되지만,

저런 경험때문에 저는 사투리를 고쳤습니다. 
지방 사람이라는 거 때문에 대화를 거는 형태가 달라지는 거 경험하고는 그리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06-09
저는 저런 경험때문에 그냥 안고쳐요 

말투로 사람 놀리는거.... 
나쁘다 생각하거든요.. 

주변인들이 말하기를... 
평소에 사투리 안쓴다고들 하는데...(흥분해서 말빨라지면 막나오지만요ㅋㅋ) 

고칠려고 그런게 아니고.. 
그냥 말하는건데... 고친다고 표현하는것도 맘에 안들더라고요.
06-09
고바기를 고바기라 하는데 왜 웃지?
06-09
이게 왜 지역차별이지 ㅋㅋㅋ 비하도 아니고.
06-09
클량서는 다른 거 몰라도 지방 관련한 이야기는 너무 관대해요
06-09
아니 사투리쓴다고 깔본것도 아니고 그냥 사투리 쓰는거 캐치한거 갖다 무시한다는 둥ㅋㅋ 저도 지방사람이지만 저런거 하나도 기분 안나쁩니다 그냥 친한사이에 웃고 넘길만한거구만..
06-09
제가 점심을 낮밥이라고 했는데... 엄청 웃더라구요. 아침엔 아침밥. 저녁엔 저녁밥. 그럼 낮엔 낮밥이 맞는건데.. 서을사람 이상해요.ㅋㅋㅋ
06-09
보소 ㅋㅋㅋ
06-09
‘의' 발음을 어려워하더군요. 의왕시 발음시켜보면 확실하죠.
06-09
들통나...
06-09
표준어 하는 중에 사투리 막 가끔 나오면 저는 귀엽던데 ... 그런걸로 별명 만들고. 나빠요 
06-09
서로 웃자고 하는거지 놀리는 느낌이 있으면 그렇게 못하죠. (댓글이 너무 진지)
06-09
지방이라는 단어만 써도 차별소리 나오는
06-09
서울사람 특권의식이 있군요
06-09
보소 재밌네요
06-09
들통났다라는 표현이 좀...뭔가 잘못이나 캥기는걸 숨기려다가 들켰다는 표현 아닌가요? 바꾸어 생각하면 사투리쓴다고 놀리는?듯한 분위기가 싫어서 그리 노력했을텐데...서울말쓴다고 어디서 놀림받은적 없을걸요? 
06-09
어휴 이 분위기
일상생활 농담은 하고들 사시나 모르겠네요
06-09
역시 이맛클입니다
06-09
보소.. ㅋㅋㅋㅋㅋ
재밌었어요. 
06-09
보소라니 ㅋㅋㅋㅋㅋ

06-09
저는 서울 올라와서 화교냐 라는 소리 들었어요 ㅋㅋㅋ
우씨
06-09
이걸가지고 무슨 지역감정 얘기가 나오나요. 
친구끼리 흔히들 할수 있는 농담이죠. 
누가 제 사투리로 재밌어해도 전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