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긴 대화를 나누고 잠이 안오네요....

평소 데이트 비용 대략 6:4 로 제가 조금 더 씁니다.

둘 다 직장인, 연봉은 여자친구가 살짝 많으나 모은 돈은 제가 더 많습니다.
둘 다 돈이 부족한 상태는 아닙니다.


오늘 대화를 하는데, 몇 가지가 꽤 충격이었습니다.


여자친구 왈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저 말에 상당히 울컥해서, 데이트 통장 얘기를 꺼내 봤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말해보고 싶었지만 여자친구의 대답이 겁나서 말도 안했어요)

여자친구 왈 '데이트통장이라니 충격적이다'
그런거 생각도 해본적 없고, 저런 말을 꺼낸 저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하더군요

여자친구의 여성 중심의 사고방식과 돈에 대한 가치관이 평소에 꽤 거슬리는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살짝 허름한 식당 (1인 12,900원이었으나 분위기가 별로. 돈은 제가 냈습니다) 에 갔다가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 라는 소리도 들었구요.


저는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중입니다.
저런 가치관 빼고는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받는게 당연한거 같은 사고방식을 제가 버틸 수 있나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은 합니다)

내일은 뮤지컬을 보러 갑니다. 1인 9만원짜리
물론 제가 예약했습니다.

이 연애 괜찮을까요......?
밤에 잠이 안오네요 ㅠㅜ



댓글 • [67] 을 클릭하면 회원메모를 할 수 있습니다.
너무하네요..
01:54
저라면... 정 떨어질것 같습니다..
01:54

'여자는 자기 남자라고 생각되면 지갑을 연다' 라는 말도 있죠.
01:54
안괜찮아요.
01:54

음... 힘드네요... 저라면...
저는 마음이 저러면 정이 떨어져서 인간관계도 잘 안되요.
01:55

12900원이 허름하다고요?
감당 가능하실지...
01:55
깨는게 좋을듯 싶네요.
01:55
6:4면 괜찮은 것 같은데요.
제 친구는 10:0인 친구도 있다는..
/Vollago
01:55
조심스럽지만 어디쪽 논리랑 비슷하네요...
01:56
쪽지로 말씀드려요?
01:56
평소에 6:4면 아주 그런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요.
01:56
어우 이건 아니에요
01:56
이런 여자분들이.실제로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01:56

아.. 조심스럽군요,,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라니..
01:57
진짜 아니에요 최악... 결혼하면 돈문제로 구질구질해질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01:57
왜 같이 즐겁게 만나는데 한 명만 돈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써야하나요. 뭔가 많이 잘못 되었습니다. 


01:57
12,900원이 허름하다니 허허
01:58
너무 걱정 마세요.
애 낳으면 1290원짜리 밥 먹는 것도 마다 하지 않는게 엄마들 입니다 ㅋㅋ

대학생이던 그 옛날에 여친 데리고 김천 갔다가 엄청 구박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도 비슷한 느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01:58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 라는 게 가격이나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좀 더 데이트 코스를 신경 써주길 바란 거 같네요. 대충 아무데나 들어온 거 같아서 예전보다 신경을 덜 써서 서운하다 이런 거 같네요. 금전적인 건 아닌 거 같고.. 서로 충분히 대화를 해보세요. 6:4로 비용 부담하시면 돈 때문에 그러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01:58
뭘로해도 그런얘긴 웃긴얘기에요
02:20

남자 여자 둘다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에게 지갑을 열죠.

남자만 열면 남자만 좋아하는겁니다. ㅎㅎ

01:59
연예인을 예로 들면 여자팬들 주로 남자팬들에게 지갑 열어서 엄청나게 쓰는데요 
01:59
진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돈/분위기 관련된 거로 싸울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저런말을 들으며 안된다는 말입니다.)

전 이미 헤어진 아가씨 이야기지만, 1번째 날 커피 제가 얻어먹고, 2번째 만난날 순대국집 데려가서 밥 사먹이고, 3번째 만날 때 사귀었습니다.
01:59
안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여!
좋아하면 더 막 사주고 싶고 그럴텐뎅 ㅎㅎ
01:59
그런 부분까지 다 맞춰 줄 자신 있으면 계속 결혼 전제로 만나는거죠.
참고로 다른분들도 많이 얘기하시지만 결혼은 진짜 실전입니다.
연애하던 시기와는 전혀다른 시즌 2에요 ㅎㅎ
01:59
갑질의 기운이...
01:59

저는.....못만날것같아요 정떨어질듯
01:59
6:4 가지고 뭐라고 하긴 그런데 연봉이 더 많으시다니 ... 집이 힘들어서 생활비 보조를 해드려야 하는 상황인지 
뭐 가끔 클량에서 봐도 결혼과 동시에 짠돌이 되고 결혼할 때 돈 지출 하는 아내분들도 있다고도 하지만 
뭔가 말하는 거 봐서는 결혼해도 갑갑할 것 같습니다 배려나 고마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02:00
데이트는 둘이 함께 하는 거고 남자가 코스 짜서 가이드하는 게 아닌데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온 건지 상황이 이해가 안되네요. 가기 싫은 식당이었으면 안갔으면 되는데
02:00
콧대가 높으실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 마인드를 가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일부 대화이긴 하지만 연애하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들긴 하네요.
02:00
헤어지세요...

그냥 빠르게 거르는게 답입니다.

빨리 걸러줘서 다행입니다~

지금 와이프와는 연애시절 김천 순댓국집이 단골이었고...

데이트비용도 와이프가 좀 더 냈어요~

그때 제가 백수여서ㅋ
02:00
6:4면 괜찮아보이는데 12900원 짜리에 내가 편해는 또 깨고... 오락가락하네요. 본인이 더 잘 아실듯..
02:00
뭔가 자신을 떠받들어 주기를 원하시는 여성분인것 같네요 자신이 대접받는건 당연한
02:01
저같아도 못만납니다...
02:01
사서 노예할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요 ㅎㅎㅎㅎㅎ
02:01
흠....혼란스럽네요.....
02:01
6:4 면 아주 양호한편이죠...
데이트통장 얘기는 신중하게 꺼내셨어야...
02:01
12900원이 진짜 이유인지. 다른 외부 요인이 있는지가 관건이네요. 

02:03
돈문제가 아니라 연애관,그 이전에 사람 됨됨이가 문제인거 같은데요?
편하냐뇨. 연인사이가 당연히 편해야지요. 일반적으로 신경을 더 써주길 바라는 것과 저 말뽐새는 별개의 뉘앙스입니다.
버릇을 못고쳐주면 어차피 나중에 안좋게 끝날거 같네요.
02:03
저도 여기에 한표 드립니다. 돈문제 이전에 됨됨이가 의심되는 발언이네요. 물론 완전 농담이었다면 모를까.
02:06
편하냐는 이야기는 식당 가격문제가 아니라 신경쓰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요?
저도 들어본 적 있습니다ㅎㅎ 저는 이 가격에 이 맛이면 괜찮지, 하면 납득하는데 여자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식당이 허름해서 맘에 안든다기보다 길가다 저기 들어갈래? 해서 들어간거 아닌가요?
02:04

데이트통장에 대한 반응보면 6:4 도 좋아서 내고 있는 건 아닌듯 보이네요... 

02:05
10:0이 아닌 게 어딥니까...
02:06
평생의 동반자가 될사람이면 자신에게 돈이없고 힘들때도 같이해줄수 있는 여자가 좋은것같습니다.
02:06
제가만난여자는 다자기들이.먼저하자그러던데..
02:06
여자친구분을 많이 좋아하시면 감당 하셔야죠. 
저라면 감당은 하려고 노력 할 거 같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도 위 내용들은 용납되지 않을 것 같아요. 
부적절하다고 느끼면 상황에 대해 서로 답을 찾아야겠죠.
일방적인 연애는 없다고 생각하고, 더 어려운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더더욱 서로에게 맞출 필요는 있겠죠.

위 내용과 별게로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헤어졌을 거 같습니다.
02:06
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입니다. 
결혼적령기라면 그것을 감당할수 없다면 그냥 포기하시는게 낫습니다.
제가 그렇게 3년을 허비하고 깨달았더랬지요..
02:08
경험상 여자도 사랑이 크면 제가 돈 쓸래도 돈 아깝다고 싫어하던데..
02:09

왜 존중받지 못하는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시나요?
02:09

정말 6:4가 맞아요?
본문에서 보이는 분위기론 전혀 아닌거 같은데;;
02:09
대화와 설득으로 전 풀었습니다
데이트 통장까지 만들지는 않았지만...

작성자님도 솔직한 생각을 얘기해보시기바랍니나

02:10
직장인인데 그런 사고방식이라니... 외모 보고 사귀는거라면 연애만 하시고요. 아니라면 정리가 답이예요. 사람 가치관 바꾸는게 제일 힘들어요.
02:11
저런 가치관 빼고.. 근데 그 가치관이 뿌리 같은데요;;
02:13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20살 넘으면 가치관은 잘 안 바뀝니다
감당되면 고고, 힘들거 같으면 그만두세요.
대부분의 여자가 저럴거 같지만 아줌마로서 말하지만 안그런 여자들도 있습니다
주변 지인중에 여자친구분 타입이 있는데 그 집 남편 불쌍합니다
02:14
부엌 전담하고 육아 전담해준다면 인정
02:15
저런말 하면서 6:4요? 양쪽 다 들어봐야 겠는데요?
02:16
현재의 여친이라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님에대한 배려가 너무 인색하네요.
둘이 잘 맞아도 결혼 준비때나 직후에도 쉽지 않은데 벌써부터 저러면 곤란해집니다.
02:17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 라니.... 이게 제일충격이네요
그 사고방식이 평생 님 인생에 있을꺼에요. 잘생각해보세요. 여자친구분이 글쓴분처럼 결혼까지 생각을 한다면 위에 적힌 여자친구분의 반응들은 글쎄요... 안나올꺼같습니다
저도 데이트할때 제가 돈은냈지만 제가 먼저 돈을벌었고 대신 여친(지금와이프네요..)그정도 비용의 .. 오히려 더 나가는 선물을 해줬고, 가끔 자기 카드주고 저보고 내라고한적도있습니다.
02:18
6:4면 양호한데요?
02:18
지옥으로 걸어가신다는데... 
02:19
데이트 통장 얘긴 여초에선 전부 다 그렇게 얘기해요.

02:20
돈스쓰고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종류 문제면, 사고방식 안맞아서 계속 부딪치긴하실 거 같네요.
여성분이 경제력도 있으시기도 하고 가치관이 확고하신 타입으로 느껴지긴 해서...
일단 대화는 더 해보시는게 좋겠죠.
다만 '남자는' 이 멘트 자체는 개인적으론 저는 정말 불호하는 방식의 관점이긴 하네요.
02:20
6대 4면ㅋㅋ 업어키우셔야되는데요(
02:22
음...제 아내한테 감사할따름이네요...
02:25
돈이 아까우면 끝난거 아닌가요? 저는 10:0이었지만 아쉬운적은 몇번 없었습니다. 그냥 말다툼. 그리고 결혼했습니다. 이정도 생각하면 이미 아닌거죠
02:25
결혼은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 결합입니다.
02:26
전 여자가 먼저 데이트 통장을 제안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