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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01:53:12
여자친구와 긴 대화를 나누고 잠이 안오네요....
평소 데이트 비용 대략 6:4 로 제가 조금 더 씁니다.
둘 다 직장인, 연봉은 여자친구가 살짝 많으나 모은 돈은 제가 더 많습니다.
둘 다 돈이 부족한 상태는 아닙니다.
오늘 대화를 하는데, 몇 가지가 꽤 충격이었습니다.
여자친구 왈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저 말에 상당히 울컥해서, 데이트 통장 얘기를 꺼내 봤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말해보고 싶었지만 여자친구의 대답이 겁나서 말도 안했어요)
여자친구 왈 '데이트통장이라니 충격적이다'
그런거 생각도 해본적 없고, 저런 말을 꺼낸 저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하더군요
여자친구의 여성 중심의 사고방식과 돈에 대한 가치관이 평소에 꽤 거슬리는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살짝 허름한 식당 (1인 12,900원이었으나 분위기가 별로. 돈은 제가 냈습니다) 에 갔다가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 라는 소리도 들었구요.
저는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중입니다.
저런 가치관 빼고는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받는게 당연한거 같은 사고방식을 제가 버틸 수 있나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은 합니다)
내일은 뮤지컬을 보러 갑니다. 1인 9만원짜리
물론 제가 예약했습니다.
이 연애 괜찮을까요......?
밤에 잠이 안오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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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 마세요.
애 낳으면 1290원짜리 밥 먹는 것도 마다 하지 않는게 엄마들 입니다 ㅋㅋ
대학생이던 그 옛날에 여친 데리고 김천 갔다가 엄청 구박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도 비슷한 느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 라는 게 가격이나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좀 더 데이트 코스를 신경 써주길 바란 거 같네요. 대충 아무데나 들어온 거 같아서 예전보다 신경을 덜 써서 서운하다 이런 거 같네요. 금전적인 건 아닌 거 같고.. 서로 충분히 대화를 해보세요. 6:4로 비용 부담하시면 돈 때문에 그러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진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돈/분위기 관련된 거로 싸울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저런말을 들으며 안된다는 말입니다.)
전 이미 헤어진 아가씨 이야기지만, 1번째 날 커피 제가 얻어먹고, 2번째 만난날 순대국집 데려가서 밥 사먹이고, 3번째 만날 때 사귀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다 맞춰 줄 자신 있으면 계속 결혼 전제로 만나는거죠.
참고로 다른분들도 많이 얘기하시지만 결혼은 진짜 실전입니다.
연애하던 시기와는 전혀다른 시즌 2에요 ㅎㅎ
6:4 가지고 뭐라고 하긴 그런데 연봉이 더 많으시다니 ... 집이 힘들어서 생활비 보조를 해드려야 하는 상황인지
뭐 가끔 클량에서 봐도 결혼과 동시에 짠돌이 되고 결혼할 때 돈 지출 하는 아내분들도 있다고도 하지만
뭔가 말하는 거 봐서는 결혼해도 갑갑할 것 같습니다 배려나 고마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데이트는 둘이 함께 하는 거고 남자가 코스 짜서 가이드하는 게 아닌데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온 건지 상황이 이해가 안되네요. 가기 싫은 식당이었으면 안갔으면 되는데
헤어지세요...
그냥 빠르게 거르는게 답입니다.
빨리 걸러줘서 다행입니다~
지금 와이프와는 연애시절 김천 순댓국집이 단골이었고...
데이트비용도 와이프가 좀 더 냈어요~
그때 제가 백수여서ㅋ
돈문제가 아니라 연애관,그 이전에 사람 됨됨이가 문제인거 같은데요?
편하냐뇨. 연인사이가 당연히 편해야지요. 일반적으로 신경을 더 써주길 바라는 것과 저 말뽐새는 별개의 뉘앙스입니다.
버릇을 못고쳐주면 어차피 나중에 안좋게 끝날거 같네요.
편하냐는 이야기는 식당 가격문제가 아니라 신경쓰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요?
저도 들어본 적 있습니다ㅎㅎ 저는 이 가격에 이 맛이면 괜찮지, 하면 납득하는데 여자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식당이 허름해서 맘에 안든다기보다 길가다 저기 들어갈래? 해서 들어간거 아닌가요?
여자친구분을 많이 좋아하시면 감당 하셔야죠.
저라면 감당은 하려고 노력 할 거 같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도 위 내용들은 용납되지 않을 것 같아요.
부적절하다고 느끼면 상황에 대해 서로 답을 찾아야겠죠.
일방적인 연애는 없다고 생각하고, 더 어려운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더더욱 서로에게 맞출 필요는 있겠죠.
위 내용과 별게로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헤어졌을 거 같습니다.
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입니다.
결혼적령기라면 그것을 감당할수 없다면 그냥 포기하시는게 낫습니다.
제가 그렇게 3년을 허비하고 깨달았더랬지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20살 넘으면 가치관은 잘 안 바뀝니다
감당되면 고고, 힘들거 같으면 그만두세요.
대부분의 여자가 저럴거 같지만 아줌마로서 말하지만 안그런 여자들도 있습니다
주변 지인중에 여자친구분 타입이 있는데 그 집 남편 불쌍합니다
감당되면 고고, 힘들거 같으면 그만두세요.
대부분의 여자가 저럴거 같지만 아줌마로서 말하지만 안그런 여자들도 있습니다
주변 지인중에 여자친구분 타입이 있는데 그 집 남편 불쌍합니다
내가 벌써 그렇게 편해 라니.... 이게 제일충격이네요
그 사고방식이 평생 님 인생에 있을꺼에요. 잘생각해보세요. 여자친구분이 글쓴분처럼 결혼까지 생각을 한다면 위에 적힌 여자친구분의 반응들은 글쎄요... 안나올꺼같습니다
저도 데이트할때 제가 돈은냈지만 제가 먼저 돈을벌었고 대신 여친(지금와이프네요..)그정도 비용의 .. 오히려 더 나가는 선물을 해줬고, 가끔 자기 카드주고 저보고 내라고한적도있습니다.
돈스쓰고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종류 문제면, 사고방식 안맞아서 계속 부딪치긴하실 거 같네요.
여성분이 경제력도 있으시기도 하고 가치관이 확고하신 타입으로 느껴지긴 해서...
일단 대화는 더 해보시는게 좋겠죠.
다만 '남자는' 이 멘트 자체는 개인적으론 저는 정말 불호하는 방식의 관점이긴 하네요.
전 여자가 먼저 데이트 통장을 제안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