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30.129
2017-06-07 10:33:16
가끔 모공 보면,
남자가 돈을 안쓰면 연애를 못한다는 글이나,
남편은 용돈 빠듯이 쓰는데, 부인은 외벌이에 밖에서 사교생활하느라 다쓰고다녀서 집구석에 돈이 남은게 없고...
이런글 보면... 솔직히 판보는 기분이 들어요..
뭔가 생략이 굉장히 됐거나, 뭔가 굉장히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요.
저희같은 경우는 각자 카드값을 제외한 금액을 모두 저에게 주고, (현금사용액은 둘다
거의 없어요)그금액에서 정액 예금을 넣고 있어요. 계획대로라면 무리없이 진행되어야, 혹은 여유자금이 모여야 할텐데...
가끔 예금날 빵구가 난다거나, 매달 서로의 카드 값을 구두로 확인 하는데...
제가 월등히 많이 나와요. 항상 100만원안팎?
남편은 왜 그렇게 많이쓰냐고 타박을 하는데.. 내역 들춰보면 다 쓸데 썻어요.
표현이 그런데... 생활용품주문이나 모든 집안 관련 구입활동을 제가 하다보니(지방내려가는 교통비 포함), 오해가 생기는거죠.
실상 저는 밖에서 커피한잔 안사마시는데요..
솔직히 내카드값이지만 스스로가 놀라서 뭐야 나 왜이렇게 신나게 썻어 싶을때가 있잖아요..
거래처 보면 기억도 안나고... 쿠팡, 11번가 막 이러는데... 난 옷하나 산거 없는데... 싶어서 구매내역 보면 아~! 이러고 ㅎㅎ
덧붙이자면 제 경우는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줘요.
빨래와 청소를 담당하시죠.
그쪽 세제류가 비용이 상당한데.. 보통은 남편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해요. 굉장히 구체적으로요. 이번엔 버넬을 요청하시더라구요. 전 구매활동을 하구요.
때문에 구매목록을 함께 살펴봤을때... 두사람다 납득을 하게 됩니다. 긴 설명조차 필요없어요.
세제 얼만줄 알고, 얼마간에 한번씩 주문하는줄 아니까.
그걸 모르면 쉽게들 아 좀 아껴쓰지 하는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그일 담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제경우는 식재료 구입) 서운하기 그지없는 말이거든요.
어찌됐건 남편에게 가끔씩 현재예금액을 보여줘요.
저는 매달 봐서 덤덤하고... 답답하지만.. 가끔보면 그리 좋나봐요.
그리고 예금 못넣게되거나 밀리는 상황이 오면 그렇게 아쉬워해요.
관심사가 같아지는거죠..
한사람은 펑펑 쓰기만 하고, 한사람은 지독하게 벌기만 한다면 다 무슨소용인지 모르겠어요. 그럼 혼자 사는게 낫지 않나요?
결혼이란게... 근본적으로 평생함께 할사람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결혼할 사람들 찾으려고들 하시는지...
주객전도가 된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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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터넷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잖아요. 여러사람들이 사는 곳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어느순간부터 1) 인터넷의 생각이 내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2) 생기는 일들이 내 주변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말씀대로 가끔 올라오는 글이면 일반적이지 않다는거죠.
남자가 용돈 빠듯하게 쓰는데 여자가 백사는데 다 쓰는 경우는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애들 교육비, 생활비 등등 나갈 돈 계산해서 압박하는거죠..
요즘은 가끔이 아니라... 자주보게 되는것 같아서요 ㅎㅎ
남자는 돈없으면 연애못한다거나, 남편은 쥐꼬리만한 용돈주고 부인은 다쓰고 다닌다고...
세부내역을 왜 들춰볼 생각을 안할까요;;;
사람이란 게 다양하니까요 전 외벌이라서 머 애초에 빡빡하지만 와이파이님 돈쓰는 문제로 트러블 생긴 적은 없습니다. 소득이 소득이라 지르고 싶어도 답이 없으니 더 그럴지도 ㅠ
@콩소어님 당연히 처음부터 완전 오픈한거면 큰 문제 안터지죠 감추다가 커지고 오픈하니 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예를 들어 가방을 사고싶다 처음부터 가격 제대로 얘기하고 이래저래 하다가 ㅇㅇ 사자. 이러면 문제 생기나요 없죠. 가격을 낮추고 샀다가 원래 가격 알게된다든가 산 거 자체를 속이거나 했다가 나중에 불거지는거죠
애초에 가방은 사치류의 물품인데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가격까지 속여가며 사야 하나 싶긴 하네요..
본인이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라면... 두어개 안사고 참고 그이후에 산다거나, 따로 부업을 해서 살법도 한데요....
솔직히 그건 욕심이네요;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ㅎㅎ 생각보다 의복류쪽은 여성복이 대체제가 많아서... 남성복쪽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저희집 같은경우는요)
제가 유난히 치장비에 덜쓰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ㅎ(백화점 화장품류는 쓸일이 거의 없긴 하네요 ㅎ)
@콩소어님 +1
저희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장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쿨럭;
남편이 쓰는 비용이 제 치장비보다 더 많이 나갑니다. 사람마다 틀리죠.
이제 저도 치장비에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봐야 로드샵 화장품이지만요.ㅎ)
@
님 어차피 돈쥐고 있으면 맘편이못쓰더라구요 ㅠㅠㅠ 돈관리하는사람에게 용돈은 부질없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어차피 돈쥐고 있으면 맘편이못쓰더라구요 ㅠㅠㅠ 돈관리하는사람에게 용돈은 부질없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는 성향차이겠죠....
친구들 모임에서도 저는 총무 맡지 말래요..... 스트레스 받는게 보인다고 ㅋㅋ
일단 잘 살고있는 사람은 글을 안쓰죠..
결혼비용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주변보면 월세살거나 대출받아서 같이 갚아가는 커플이 더 많아요
뭐 무조껀 서울 아파트 해와라 이런 경우는 제 주변엔 안보이네유 ㅎ
삭제 되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계부 서로 공유하고 있고 각자 묻지마 출처 용도의 도합 20만원을 제외하면 1원 단위까지 쓰고 있거든요.
서로 가정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너무 많이 쓴다 싶음 한마디 하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번 한탄만 하는 글로는 대체 왜 그럴까 생각밖에 안나죠. 조언이랍시고 댓글을 달았지만 과연 제대로 보실지는 모르겠네요.
그런 사람들 좀 있어요
돈 없어도 일단 비싼 헬스피티 끊고
애기 데리고 술마시러 다니는 아내들..
돈 없어도 해외여행에 펜션여행...
실제로 봅니다
아니 비싼 피티 끊어놓고 술 마시면 말짱 도루묵인데..
남편들은 외벌이.. 하청업체 근무.. 빚이 많기도..
근데 속사정을 보면 돈에 대해 한이 맺혀있고
나도 안쓰면 내인생이 너무 억울하다 나는 속아서 결혼했다 돈이라도 써야 덜 억울하다 약간 그런
마인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상황이 안좋을 수록 좀 허리띠 졸라서 준비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상황이 힘들 수록 정신 다잡고 살아야하는데
호랑이굴에 들어왔으면 정신을 차려야
살아남는데
나중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그냥 일단 쓰고보자 그런...
돈 없어도 일단 비싼 헬스피티 끊고
애기 데리고 술마시러 다니는 아내들..
돈 없어도 해외여행에 펜션여행...
실제로 봅니다
아니 비싼 피티 끊어놓고 술 마시면 말짱 도루묵인데..
남편들은 외벌이.. 하청업체 근무.. 빚이 많기도..
근데 속사정을 보면 돈에 대해 한이 맺혀있고
나도 안쓰면 내인생이 너무 억울하다 나는 속아서 결혼했다 돈이라도 써야 덜 억울하다 약간 그런
마인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상황이 안좋을 수록 좀 허리띠 졸라서 준비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상황이 힘들 수록 정신 다잡고 살아야하는데
호랑이굴에 들어왔으면 정신을 차려야
살아남는데
나중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그냥 일단 쓰고보자 그런...
맞아요. 글 쓰는 사람들은 불만이 있으니까 쓰고 없는 사람은 잘 안 쓰고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좀 극단적인 경우가 자주 보이다 보니 그게 일반적인 건가 착각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주변보면 그런 경우가 별로 없더라구요.
만족하는 사람들의 자랑 보단 불만을 토하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는 사람이 좀 더 많은거 같아요.
지인들한태 말도 못할 일이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니까요.
그리고 가족 털어먹는거나 나 바람피고 안걸림 ㄱㅇㄷ 같은 걸 자랑할만큼 멍청한 분은 잘 없죠.
당한사람이 억울함을 이야기하구요
지인들에게 못할말을 올리는건 공감합니다 ㅎ
다만....... 시리즈로 올리시는분들을 몇분 아는데.. 그분들 글 보면 첨엔 배우자분의 과실이 많은것 같다가도... 계속 읽다보면... 원인은 글쓴이에게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사람보단 둘다 알뜰살뜰 모으면서 어떻게든 집이라도 하나, 자식 해주고 싶은거 하나 더 하려고 노력하는 집이 더 많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