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나 느린 프랑스 은행시스템

유카엘리님

2017-02-17 22:07 , Hit : 681 , Vote : 0

넘나 느린 프랑스 은행시스템....

여기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이제 알아가는 수준인데요 

송금하는데 이틀 넘게 걸리는 나라가 이 세상에 있는 줄 몰랐습니다 .. ㅠㅠ

이전 은행에서 출생증명서 안 주면 계좌를 닫는다길래 새 은행 계좌 만들고 분주했는데 

이전 은행 계좌에 잔고 받는데 꼬박 일주일 걸렸네요 대단히 많은 돈도 아니구먼.. 

그리고 이건 제 잘못인데 오늘 카드 활성화시키다가 비밀번호 오류 횟수 초과해서 

(그러나 당시 은행 지점에서 시도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하던 대로<- 이 생각을 빨리 버려야함... 면 은행 지점이 여기니까 

그냥 창구 가서 초과됬다고 말하면 해결 될 일이었으므로... )

새 카드 발급받는데 일주일이 더 걸리게 생겼습니다 ㅠㅠ.. 

그리고 은행 창구 직원 분은 빤히 그분 영어 할 수 있는 거 저도 다 아는데 

늘 프랑스어로 일관하세요 의사소통이 안되면 느리게 말하기 시작함.. ㅋㅋ 초등학생에게 말하듯이요 

제가 한번씩 당신이 느리게 말하든 빠르게 말하든 못알아듣는다는거 알잖냐고 말하면 

그때서야 영어로 말하는 시크함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국제 지점입니다...) 

만만하게 생겨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ㅠㅠ 씅나네요 

• memberst님
• (2017-02-17 22:08)

프랑스 응답 그런건 과학수준이고 

유럽 은행 상당수가 아직도 수기로도 많이 합니다. 

(참고로 자동차 사는데도 사람들이 놀라는게.. 오토미션 옵션으로 주문 하면 길게 3개월 이상 걸립니다.)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15)

벤틀리도 아니고 ...ㅠㅠ 흑흑.. 
친절은 바라지도 않으니 은행 근무자로서 그냥 줄 것만 딱딱 주면 좋겠어요 
수표책이랑 카드 받으러 온건데 수표책은 어딧냐니까 그제야 아 .. 기다리라며 ..

•  memberst님
• (2017-02-17 22:18)

위처3 게임 하다 보면 은행 미션 나오는데 
왜 그런 미션이 나왔는지 이해가 갈겁니다 ㅋㅋㅋㅋㅋ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21)

위처나 해야겠네요 ...

• monet_님
• (2017-02-17 22:13)

유럽 공통인가 봅니다ㅋㅋ

지폐를 한 장씩 세고는 손으로 계산하다가 틀려서 제가 고쳐준 적이 있었죠ㅋㅋ 런던 낫웨스트 !! 

계좌 하나 만드는 데 신중해서 대포통장이 잘 안 생기고..  보이스피싱 이런 사고는 잘 안 생길 것 같던데.. 장점일듯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16)

ㅋㅋㅋㅋㅋㅋㅋ 네 ㅋㅋㅋㅋ 그런 중요한 걸 왜 틀리냐고 ㅠㅠㅠ 답답할 때가 많아요 
여긴 무슨 주민등록증 같은 업무 하는 기관이 신나게 국적도 틀리고 이름도 틀리고 자주 그런다며 ..

• roseberg님
• (2017-02-17 22:13)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느리게 얘기해주네요.
예전에 독일에 있을적에 무슨 직원이 랩을 하는줄 알았음 ㅋ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17)

ㅋㅋㅋㅋㅋ 이분이랑 지금 세번 네번째 보는 건데 
매번 이러니까 무슨 집단속의 독백인것같아요 서로 다른얘기함 매번ㅋㅋㅋㅋ

• 가이세르네님
• (2017-02-17 22:14)

충격적인 것은 더 느린 나라가 있다는 사실 !!!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17)

더 느린 곳도 있나요 ..? ㅠㅠㅠㅠㅠ

• 님
• (2017-02-17 22:16)

카드 재발급 받았더니 발급비용이 추가로 나가더군요 ㅜ.ㅜ 
그리고 수표가 아직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니 입금처림되는 것도 실시간으로 안되고 .... 
자동이체는 왜 안되는지 고쳐주지도 않네요. 

다른 좋은 점도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샤를리 에부도 테러 났을때 회사에 있는 학부모들에게 사건을 잘 알려주되 
 "증오를 가르치지 말라"는 가정통신문 전달 되는거 보고 좀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  님
• (2017-02-17 22:19)

생각해 보니 운전면허 받는데 행정처리만 1년반 걸렸네요..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19)

헉 ... 네 진짜 입금처리  실시간 아닌 거 씅나네요 
말씀대로 다른 좋은 점이 많으니 .. ㅠㅠ... 

증오를 가르치지 말라는 건 참 감동적이네요 ..

• 달빛희망님
• (2017-02-17 22:16)

독일은 더 오래 걸려요. 계좌개설 할때 약속 잡고 가야하고 심지어 어떤 은행은 비자 없으면 계좌개설 못해준다고 하고요. ㅠㅠ
은행 계좌가 있어야 처음에 비자를 발급 받는 다고 얘기해도 자기 일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계좌 개설해도 카드 날라오는데 1주일, Pin 번호(비밀번호) 날라오는데 또 일주일. 기다림의 연속 입니다.

체코와서 계좌 개설하는데 첨단 이더라구요. 한국보다는 느리지만 3일이면 카드 나오고 ㅎㅎ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20)

헉 ㅋㅋㅋ 체코가 훨 낫군요!! 후 진짜 왜 핀번호를 제가 지정하지 않고 은행에서 정해주는지 ...

• koroke님
• (2017-02-17 22:17)

내 통장에서 내 돈을 못 뺀다는 사실 앞에 거의 돌아버리기 직전까지 가시는 한국인 아주머니를 빠리 어느 은행에서 뵌 일이 있지요. 
느긋하게 맘 잡수시고. 단 느리지만 반드시 옵니다. 빠짐없이 준비해두고, 모든 일은 미리 약속잡아 진행... 뭐 천천히 적응해가실 거에요.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21)

ㅋㅋㅋㅋㅋㅋㅋ 그분 마음이 이해가 갑니닷... 
말씀 감사해요! 사실 한국 은행원 분들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그거 다 남의 행복 위에 놓은 편리지만 ... 여기 분들은 또 반대로 너무 ..직업상 의무나 규칙을 쌈싸먹은 거 아닌가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 중간은 어디에 있는가 ㅠㅠ

• 신조님
• (2017-02-17 22:21)

2009년에는 뉴질랜드 계좌에 입금하려면, 돈봉투에 넣어서 기계에 투입하거나, 텔러를 만나야만 가능했습니다. 이게 바뀐지 몇년 안되었더라고요 -_-;;

한국이 엄청 빠른겁니다. 왠만한 나라는 느릴거에요.
/Vollago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22)

한국은 30초 컷으로 입금가능한데 정말 은행만큼은 ..... 너무 충격적이에요 ㅋㅋㅋㅋㅋ 뉴질랜드도 많이 느렸군요 ㄷㄷ

•  monet_님
• (2017-02-17 22:30)

저도 영국에서 이렇게 입금했네요ㅋㅋㅋ 12년도입니다

• Frisson님
• (2017-02-17 22:23)

웰컴 투 프랑스입니다! 불어를 못하면 짜증나는 일이 더 많이 생길거예요... 게다가 아시아인 은근히 무시하는 부분도 있고... 첨엔 그냥 불어를 못하는 사람들을 다 무시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친구는 불어 한마디도 못하는 네덜란드인인데 전혀 무시 안당하고 오히려 대접받고 다니더라구요... 여기선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시간 나는 대로 불어도 틈틈히 익히세요. ^^;

•  유카엘리님
• (2017-02-17 22:27)

자기 사생활이야 어떻든 자기가 인종차별주의자건 말건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줘야 할 건 주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생각이었다는 것을 여기 와서 많이 깨달아요 ㅠㅠ ㅋㅋㅋ 아시아인이라 그런거라는 생각은 가능하면 안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뭐 대놓고 이러는게 위선떨면서 차마 지적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하는 것보단 나은가 싶기도 하고 .. 복잡허네요 ! 고맙습니다!

• etoil님
• (2017-02-17 22:56)

프랑스 뿐 아니라 해외에는 보안을 이유로 아무리 명의가 같아도 타행 송금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저 미국에 있습니다만 제 체이스 계좌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 옮길때 보통 3일 정도 소요되더라요. 중간에 주말이 끼면 5일 정도 걸릴때도 있고... 
한국이 빠른거죠. 그래서 사고도 많고... 
프랑스에서 생활하면서 늘 불만섞인 글들을 주로 쓰시던데 너무 프랑스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처음에 프랑스에 살때는 한국과 다른 점들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불만을 터트리곤 했는데 그러니까 자꾸만 안좋은 점들이 더 보이더라구요. 
한 템포 느리게 가시면서 프랑스 사람들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정말 장점도 많은 나라고 알고 보면 사람들도 굉장히 유머있고 재밌습니다.

•  유카엘리님
• (2017-02-17 23:14)

오래 해외 생활 하신 분의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정신론을 잘 믿지 않아요! 나쁜 건 나쁜거고, 마음가짐을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진 않아요! 그건 일종의 현실도피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건 누군가의 개입과 행동이지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제가 있으면 자연히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지요, 특히 아시다시피 시작하는 단계라면 더욱 그럴 테구요. 그래도 다음부터는 장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접해 볼게요 ~ 다만 이렇게 툴툴거리면서 해소하는 시간도 제겐 중요해요 ㅋㅋ

• comingsooner님
• (2017-02-17 23:10)

그래서 저는 파리 외환은행 이용합니다. 적어도 불평은 할수.......느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ㅋ 
from CV

•  유카엘리님
• (2017-02-17 23:16)

외환 ㅠㅠ.. 얼마전에 전화했더니 (제가 전화번호밖에 안 가지고 있었거든요) 우리은행으로 바꼈더군요.. 우리는 개인계좌는 개설 안해줄거라며 ㅠ... 그나마 새 은행이 회사 껴서 계좌 만든 거라 조금은 나은 것 같아요 ㅠ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