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4 10:29 , Hit : 1699 , Vote : 1
외국어를 할 줄 모르는 외교관...
외교관은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프랑스에 파견되는 한국 외교관들은 프
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 프랑스어는 굳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배워야 할 필요가 없는 언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 프랑스어는 굳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배워야 할 필요가 없는 언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가끔 3년 가뭄에 콩 하나 나듯 프랑스어를 하는 외교관이 부임하기도 하는데, 그들 역시 생활 프랑스어 수준의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할 뿐 이런 복잡한 법적․행정적 업무를 이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언어상의 문제 때문에 재외공관의 실질적인 행정 업무는 모두 현지에서 직접 채용된 프랑스 직원이나 프랑스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한국계 프랑스 직원들이 맡고 있는데, 이들을 가리켜 ‘행정원’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분류된다.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관행이라고 한다. 외교부는 외무고시에 합격한 외교관들을 정규직원, 그 외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을 비정규직원으로 분류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재외공관에서는 비정규직에게 절대로 ‘직원’이라는 호칭을 부여하지 않는다. 내가 일했던 OECD 한국 대표부에서도 오직 외교관과 주재원들만을 ‘직원’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관행이라고 한다. 외교부는 외무고시에 합격한 외교관들을 정규직원, 그 외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을 비정규직원으로 분류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재외공관에서는 비정규직에게 절대로 ‘직원’이라는 호칭을 부여하지 않는다. 내가 일했던 OECD 한국 대표부에서도 오직 외교관과 주재원들만을 ‘직원’이라고 불렀다.
- '프랑스에서는 모두 불법입니다' 중에서...
책 광고를 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외교관이 부임지의 언어를 모른다는게 납득이 안되서요.
오지도 아니고, 그래도 프랑스어면 나름 메이저급 언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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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파리8대학 심리학 학사, 파리 7대학 대학원 인류학 석사. 박사 과정 준비 중 주 OECD 한국 대표부에 채용되어 7년간 근무했지만 사내 폭력을 외교 본부에 보고한 것이 빌미가 되어 2012년 해고 당한다. 같은 해 파리 노동재판소에 이에 대한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한다. 그러나 외교관 면책특권을 남용하며 프랑스 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한국 대표부를 상대로 다시 4년간 맞서게 된다. 수많은 민원과 항의 끝에 2016년 9월 결국 한국 대표부의 법원 판결문 이행을 이끌어낸다.
- 태극이지요님
- (2017-02-24 10:30)
현지 회사 직원도 저 기준보단 빡세게 뽑을 것 같은데..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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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블럼님
- (2017-02-24 10:30)
.....진짜 좋게 봐줘서 근무지 순환 때문에 해당 국가 언어를 모른다면 어느정도 면피는 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는 좀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허허.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는 좀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허허.
- 송가리송님
- (2017-02-24 10:30)
전혀 하지 못한다구요? 외무고시 기준이 b2 이상인데
저 글 글쓴이가 비약이 너무 심하네요..
저 글 글쓴이가 비약이 너무 심하네요..
2리터님
- (2017-02-24 10:41)
B2로는 생활언어수준밖에 안됩니다. 행정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수준이려면 적어도 c1은 되야죠.
- 사에바 료님
- (2017-02-24 10:31)
프랑스어 외교 공식 양대 언어죠...
영어 / 불어...
영어 / 불어...
- 아리바바님
- (2017-02-24 10:31)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영국 대사관에 영어 못하는 사람을 독일 대사관에 독어가 안되고 일본 대사관에 일본어가 안되는 사람을 보내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한마디 한마디가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자리에서요.
- 수르미님
- (2017-02-24 10:31)
외교부는 그럼 뭘 보고 뽑나요? 집안?
님
- (2017-02-24 10:31)
외무사관학교에서는 뭘 배우는 것이죠??? 영어 외에도 다른 외국어도 하나 할 줄 알아야 외교관의 기본자질이 있는 것 아닌지... 영어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 1개는 추가로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지?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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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미베베님
- (2017-02-24 10:34)
저건 옛날 얘기고 예전에 제가 국립외교원 조사해보니까 요즘은 기본교육과정으로 제2외국어 다 배운답니다. 자격요건에도 있구요.
- Ivory님
- (2017-02-24 10:32)
맙소사 진짜 이러면 너무 심각한데요 정말 이런가요 상상이 안되는데 그럼 외교관 달 자격조차 없죠
님
- (2017-02-24 10:32)
영어를 잘하겠죠 뭐
- 힛미베베님
- (2017-02-24 10:33)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죠.
1. 대사급은 어차피 얼굴마담이라 외국어 실력이 큰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현지 언어와 사정에 능통한 사람을 뽑으면 더 좋겠지만...이건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2. 그 밑의 직원이라 해도 현지 언어에 능통한 사람만 현지에 보낼 수가 없죠. 순환근무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나오니까요.
3. 사람들이 흔히 잘 모르는 게 있는데, 우리나라 중앙부처 공무원 수는 타국에 비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제가 알기로 일본 같은 나라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애초에 인력 풀 자체가 엄청 작을 겁니다. 일일이 언어 고려하면서 뽑을 수가 없을걸요.
1. 대사급은 어차피 얼굴마담이라 외국어 실력이 큰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현지 언어와 사정에 능통한 사람을 뽑으면 더 좋겠지만...이건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2. 그 밑의 직원이라 해도 현지 언어에 능통한 사람만 현지에 보낼 수가 없죠. 순환근무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나오니까요.
3. 사람들이 흔히 잘 모르는 게 있는데, 우리나라 중앙부처 공무원 수는 타국에 비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제가 알기로 일본 같은 나라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애초에 인력 풀 자체가 엄청 작을 겁니다. 일일이 언어 고려하면서 뽑을 수가 없을걸요.
스위티페스추님
- (2017-02-24 10:42)
일본과 비교하시면 곤란한 것이... 일본 인구가 우리나라 1.2억 입니다. GDP는 4.9조 구요.
우리나라 인구 5000만, GDP 1.3조 입니다. 일본이 두배가 되는게 당연해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인구 5000만, GDP 1.3조 입니다. 일본이 두배가 되는게 당연해 보이는데요...
님
- (2017-02-24 10:36)
그래도 가기 전에 어느 정도 노력은 해야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COLA님
- (2017-02-24 10:36)
제 1 언어가 불어고, 제2 언어가 영어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국제적 행사때 불어로 먼저 말하고 영어로 다시 말하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두개의 언어를 하기는 어렵지만, 외교관 이라면 기본 소양 이상으로 해야한다 생각되는데요.
국제적 행사때 불어로 먼저 말하고 영어로 다시 말하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두개의 언어를 하기는 어렵지만, 외교관 이라면 기본 소양 이상으로 해야한다 생각되는데요.
- 힛미베베님
- (2017-02-24 10:38)
고승덕 씨 자서전 보면 고시공부하던 시절 얘기가 나오는데, "당시에는 제2외국어를 법학 과목으로 대체하는 게 가능했지만, 나는 일부러 프랑스어를 배워서 시험을 봤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때 제2외국어를 보지 않고 들어간 사람들 얘기겠죠. 요즘은 제2외국어 자격증이 없으면 아예 시험도 못 볼걸요.
- 자전차님
- (2017-02-24 10:39)
뭐 저렁 어그로 책이...?
기준이 있는데요. 현재 직렬에 따라서 b2 c1 c2 나눠집니다.. 물론 없는 직렬도 있긴 하지만 저렇게 매도하면 안되죠. 엄연히 다른 분야라서
from CV
기준이 있는데요. 현재 직렬에 따라서 b2 c1 c2 나눠집니다.. 물론 없는 직렬도 있긴 하지만 저렇게 매도하면 안되죠. 엄연히 다른 분야라서
from CV
님
- (2017-02-24 10:39)
애초에 불어 전공 혹은 네이티브 되는 분들이 굳이 외무고시...지금은 바뀌었지만 그 어려운 시험을 칠 이유가 없죠 -_-;;
- 친구를샤샤샤님
- (2017-02-24 10:55)
ㅡㅡㅋ
니퍼트 대사가 한국어 유창하던가요?
from CV
니퍼트 대사가 한국어 유창하던가요?
from CV
샤카라카님
- (2017-02-24 11:02)
본문의 사실여부와는 별개로,
'대사'는 다른 문제입니다. 영사들과는 필요조건이 다르죠. 그리고 여기서 미국의 경우로 빗댈 까닭도 없습니다.
'대사'는 다른 문제입니다. 영사들과는 필요조건이 다르죠. 그리고 여기서 미국의 경우로 빗댈 까닭도 없습니다.
친절한쿠키씨님
- (2017-02-24 11:05)
리퍼트 한국어 잘하던데요? 니퍼트는 부인이 한국사람인 투수라서 차차 잘 하겠죠.
가브리엘님
- (2017-02-24 13:45)
샤카라카님// 미국비자 받으러 갈 때 미국 영사가 한국어 해주는것도 아닙니다 멕시코에서 비자 받아봤는데 스페인어 해주는것도 아니구요..
각 언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동감하지만, 그렇다고 외교부 전원이 파견국 언어에 능통해야만 한다는 의견에는 동감 못하겠습니다
각 언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동감하지만, 그렇다고 외교부 전원이 파견국 언어에 능통해야만 한다는 의견에는 동감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