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여섯 친 딸에게 "성관계 해봤냐"... 인면수심 아버지" 라는

인터넷 뉴스 기사 헤드라인으로 " 열여섯 친 딸에게 "성관계 해봤냐"... 인면수심 아버지" 라는 글이 있던데

일단 기사 내용은 왠지 낚시글일 것 같아 클릭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내용은 알지 못해요. 즉, 기사내용을 평가하자는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기사제목만 봤을 때, 아빠가 중 2 혹은 중 3정도의 딸한테 성관계 해본 적 있는지 묻는게 잘못된 걸까요? 마치 아빠가 딸에게 성관계 해봤냐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딸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전 아직 두 딸이 어리긴 하지만 나중에 생리 시작하는 것부터 성고민 상담도 엄마한테만 하지 않고 제게도 해줬으면 합니다. 

일단 제 아내가 좀 보수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남자입장에서의 성관념도 다를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로 터놓고 얘기하다보면 아빠가 먼저 딸에게 성관계를 해봤는지 물어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나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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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하늘이다 / 김지하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 피러슨님
  • (2017-02-24 07:13)
    그걸 왜 물어보나요..
    from CV
    • (2017-02-24 07:14)
      한 마디로 아빠들을 무슨 잠재적 성 범죄자로 보는 혐오의 시선이죠.

      요즘 뭐든 성 범죄자로 몰려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그런거지님
      • (2017-02-24 07:14)
        단순히 저렇게 묻는 제목과 그 내용은 다르겠죠.

        말씀은 공감합니다.
        • 니꼬네이모님
        • (2017-02-24 07:16)
          성고민은 아빠에게 하지 않을꺼예요. 기대하지 마세요. 그건 다른 얘기랍니다.
          from CV
          • KBLEE님
          • (2017-02-24 07:17)
            아직까지 한국은 그런 쿨함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그래서 남친이랑 잤고?
            아빠! 내 프라이버시라구요!
            하하 그래 콘돔은 꼭 하라고 해라 안 그럼 샷건을 들고 갈테니.
            응?
            • 새로운양상님
            • (2017-02-24 07:21)
              해봤냐며 남자를 가르쳐준다고 성폭행했겠죠.
              from CV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31)
                말씀드렸지만 기사내용을 평가하자는 취지는 아니었고요...
                •  새로운양상님
                • (2017-02-24 07:33)
                  기사 제목만 보고 간건데요...
                  인면수심이란 단어가 붙었잖아요?
                  from CV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41)
                    새로운양상님// 물론 기사제목으로 기사내용을 그렇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써주신 내용이 잘못 됐다는 건 아니고요. 다만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위와같이 묻는 것만으로도 인면수심이라고 까지 칭해져야 하느냐 아빠가 물어보면 안되는 내용이냐 이런 고민이 섞인 글이었어요.
                    • 나무매미님
                    • (2017-02-24 07:22)
                      아마도 한국의 문화 정서상 그렇게는 힘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무리 딸과 친하게 지내더라도 딸 아이도 친구들과 지내며 공유하는 어떤 판단 가치로 인해서 그런 것까지 아버지와 상담하고 싶어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이응이응님
                      • (2017-02-24 07:27)
                        자신의 사춘기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겁니다
                        부모에게, 더구나 아들이 엄마에게, 딸이 아빠에게 성경험을 털어놓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건..
                        제발 안그랬으면 합니다. 부모의 소유욕 중 최악의 경지라 생각해요
                        또래들에겐 털어놓습니다. 부모가 할 일은 또래집단을 잘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이상은 없어요
                        •  갈래님
                        • (2017-02-24 07:35)
                          이응이응님
                          +1
                          w.ClienS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36)
                            소유욕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시기도 하는군요.
                            딸들과도 그때가봐서 대화의 내용과 레벨이 달라지겠지만 부모가 해줘야하는 성교육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초등학생때만으로 그쳐야하는건 아닐테고요.
                            •  
                            • (2017-02-24 08:13)
                              이응이응님
                              +1  왜 알아야 하는지 ...
                              #CLiOS
                              • newwaves님
                              • (2017-02-24 07:28)
                                딸 성관계를 왜 물어보세요. 여부 알면 어쩌실
                                려구요. 엄마가 물어봐도 불편할텐데 아빠가 저렇게
                                물으면 진짜 싫을꺼 같네요. 게다가 친부가 친딸
                                성폭행해도 10년때리고 마는 나라라서요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32)
                                  마지막 줄은 제 글과는 상관이 없네요. 다른 부분은 의견 감사합니다.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29)
                                    저도 아직까지 혹은 앞으로도 딸과 아버지가 성에 대해서 터놓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한적으로라도 같이 얘기하고 고민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최소한 남자와 여자의 성관념에 대한 차이정도만이라도요.
                                    •  니꼬네이모님
                                    • (2017-02-24 07:34)
                                      제한적이라도 없을 거예요. 그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랍니다.
                                      from CV
                                      • (2017-02-24 07:37)
                                        예 너무 나가신거예요.

                                        실제로 저 시기의 여성분들은.. 성경험이 뭡니까..

                                        생리하냐고만 물어봐도 소름돋게 싫을껄요..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44)
                                          그런가요? 그러면 요새는, 아니 꽤 오래 전부터 딸이 첫 생리 시작하면 아빠들이 꽃이랑 선물 사주면서 축하하는 풍습(?)은 정작 딸들은 안좋아할까요? 전 좋은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tombittom님
                                          • (2017-02-24 08:45)
                                            세모콧구멍님//그런 풍습이 있나요. 안그랬으면 좋겠어요. ㅠㅠ *
                                            • 고기마시쩡님
                                            • (2017-02-24 07:38)
                                              아들이 엄마한테 나 자위하고 야동본다 라고 이야기 하나요?
                                              마찬가집니다.
                                              부모한텐 이야기 안해요 성은.
                                              그냥 부모 욕심이죠
                                              •  세모콧구멍님
                                              • (2017-02-24 07:46)
                                                반대로 야동보고 자위하는걸 알게 된 엄마는 아이를 앉혀놓고 성에 대해 얘기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는 부끄러워할수도 있겠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잘 얘기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봐요.
                                                • blumi님
                                                • (2017-02-24 07:56)
                                                  네 좀 너무 나가셨지않나 싶습니다.

                                                  성관계를 물어볼 나이면 사춘기가 지난 상황인데,
                                                  자식의 프라이버시도 슬슬 존중해줘야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사전에 아내분과 상의해서 성교육을 하는등 얼마든지 원하시는 목적을 이룰수 있죠.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xxx라고 발끈하기전에,
                                                  실제 아버지를 포함 친척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아이들이 뻔히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수시로 뉴스에 뜰만큼 적은 수가 아니란 사실을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 고구미세트님
                                                  • (2017-02-24 08:17)
                                                    엄마에게도 말하기 어려운걸 아빠가 물어보면....
                                                    .....엄청 싫었을꺼같아요...

                                                    아빠가 날 뭘로보는건가..싶기도 했을테고요...

                                                    다행히 아버지는 가벼운 포옹정도만 물으시고...
                                                    어머니가 주로 물어보며 이야기 했었네요...
                                                    ..그땐 참....아무런것도 말할게 없었네요..크흑ㅠ.ㅠㅋㅋ
                                                    이런걸 엄마의 역할 아빠의 역할이 따로 있다고 보는거라더군요..
                                                    솔직히 이성보단 동성이 같은 고민에 공감하기 쉬우니깐요.
                                                    엄마도 했던 고민들...딸이 하고..
                                                    아빠도 보내온 시간들....아들이 보내고..



                                                    물론 이런거땜에 한부모가정..에서 딸을 키우는 아빠들이...고민이 엄청 많다죠...
                                                    .....
                                                    • 갉삭갉삭님
                                                    • (2017-02-24 08:37)
                                                      사춘기 뿐만 아니라 다 큰 성인 되어서도 얘기하기 어렵고
                                                      아무리 아빠라도 딸에게 그렇게 물어보면 수치심 드는거 맞아요
                                                      내가 부모니까 나에게 뭐든 털어놨음 좋겠고 난 가르쳐줘야해 라고 생각들겠지만 그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이기심이고 소유욕이에요
                                                      자녀가 힘들 때 부모에게 먼저 털어놓으면 몰라도, 특히 딸들은 그 시기에 진짜 예민하고 엄마에게도 성관련 고민 잘 안털어놔요 가르쳐 줘도 들을 준비가 안되어있어요
                                                      어차피 그런 고민은 친구들이랑 더 많이 할테니 부모는 옆에서 굳이 세세히 설명하기 보다는 너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라고 알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에 자녀가 먼저 고민 털어놓을 수 있을 안정적인 가정분위기 만들어주면 돼요
                                                      • WoWman님
                                                      • (2017-02-24 09:14)
                                                        알아도 모르는 척
                                                        • UPJA님
                                                        • (2017-02-24 09:35)
                                                          동성의 부모라면 몰라도 이성의 부모는 서양이라도 그런짓 안합니다.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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