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소어님
2017-02-24 10:20 , Hit : 770 , Vote : 1
오늘아침에.. 후임에게 일을 안가르쳐주는 이유에 대한 글을보고.. 후임입장...
정확히 말하면.. 보고라인이 정해진게 아니라서..
각자 맡은 팀이 따로 있어서.. 선임이라긴 뭐하지만...
편의상 선임이라고 하면...
저보다 2년 먼저 입사한 선임이있습니다.
본인은 제 파트를 이전에 잠시간 담당한적이 있어서..
제업무를 조금 압니다..
입사할때 전임자의 인수인계 대신에..
이분이 일을 좀 안다는 이유로.. 인수인계를 대신해주셨습니다.
전임자가 있을때는.. 안그랬는데..
이제 본인만 아는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꽁꽁싸매고 10을 알려줘야 하면.. 10을 쭉 설명하고 듣는사람 입장이 아닌 말하는 사람이 편한입장(아는사람은 알아듣지만 처음맡은사람은 못알아듣게) 다시 물어보면 아까 이야기 해줬는데 왜 못알아 듣냐고 호통을 칩니다
이를 악물고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여.. 이제는 도움없이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분이 직급과 연차가 높다보니 상사가 이분을 통해 업무전달을 하는경우가 있는데
지혼자 알고 있다가 ㅋㅋㅋㅋ
닥쳐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본인생각에 작업할 시간만 남기고요..
저는.. 본디 하던 업무도 있을것이고..
해당건에대해 이해도도 부족한상태(본인이 들은 설명을 그대로 안해줌)에서
업무에 대해 상세히 물으면 짜증을 냅니다.
병신같지요 -_-
처음 1년은 꾹참고 다 맞춰줬는데...
나중에는 조금씩 표현을 했더니 점점 사그라들다가..
요즘은 불쾌한 말투나 고자세로 제게 지적을 하면(전혀 지적사항이 아닌데 호들갑을 떰)
그거 그게 맞다고 정확히 짚어줍니다.
처음엔 기분거스르지 않게 좋게 말했더니 날이갈수록 심해지더니;;
요즘엔 저도 본인기분나쁘게 내뱉습니다.
요즘은 편합니다. 호들갑이 줄어들었죠;;
자기계발을 해서 올라갈생각은 안하고,
아랫사람맥을끊어서 본인이 올라갈생각만하는 별로 윗사람 대접 해주고 싶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나 전수가 전혀 없어서
상사에게 요청해서 교육받으러 다니고,
점점 제가 아는게 더 많아 지니까 목소리도 작아지더군요;;
그사람은 회사를 오래다녀서 이회사에 특화된사람이고,
저는 별도로 공부를 해서 업무지식을 쌓은케이스거든요.
무튼.. 그래서 OJT와 업무교육이 별도로 진행되는 기업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매번합니다
(저희 남편회사의 경우 직무 교육을 자주 가더라구요(1년에2번정도?)
아쉬운놈이 우물파야죠...
- Youtube님
- (2017-02-24 10:22)
맞습니다 아쉬운놈이 우물파야죠ㅠ
콩소어님
- (2017-02-24 10:23)
네.. 사비부담해서라도 교육다니려구요..
- 강변북로님
- (2017-02-24 10:22)
거칠게 터득하셨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콩소어님
- (2017-02-24 10:24)
감사합니다.. 제가 가끔 회사이야기를 쓰면 쓰는표현이있죠..
슬리퍼를 신고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ㅠ
슬리퍼를 신고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ㅠ
- Hi_Seek님
- (2017-02-24 10:23)
참 사회엔 별 또라이들이 진짜 많군요
콩소어님
- (2017-02-24 10:24)
어딜가도 있는데 웃긴게 겹치는 또라이는 별로 없는것 같아요.. 늘새로워요 ..
- limi님
- (2017-02-24 10:23)
물어보면 화내는 인간 중에 지도 몰라서 그러는 사람도 있죠
처음 물어보는 걸 전에 알려줬다고 큰 소리로 쪽을 주더니 한참 뒤에 지가 그걸 후임인 저한테 묻고 앉았더군요
처음 물어보는 걸 전에 알려줬다고 큰 소리로 쪽을 주더니 한참 뒤에 지가 그걸 후임인 저한테 묻고 앉았더군요
콩소어님
- (2017-02-24 10:25)
네.. 그런부분도 있었어요
처음엔 좋게 알려줬는데 요즘은 저도 같이 맞받아 칩니다.
어 그거 왜 그렇게하세요? 이러면서..
제가생각해도 저 재수없어요
처음엔 좋게 알려줬는데 요즘은 저도 같이 맞받아 칩니다.
어 그거 왜 그렇게하세요? 이러면서..
제가생각해도 저 재수없어요
- cianx님
- (2017-02-24 10:25)
제대로 된 회사일수록 시스템 내에서 신입 교육을 하죠. 신입이 직무에 대해 아는 거야 뻔하니..몇 달간 실질적으로 일 안 하고 교육만 하는 곳도 있죠.
콩소어님
- (2017-02-24 10:27)
네... 그런회사 다니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
중고지만.. 처음부터 제대로좀 배우고 싶네요 ㅠ
중고지만.. 처음부터 제대로좀 배우고 싶네요 ㅠ
- 조은사과씨님
- (2017-02-24 10:37)
잘견뎌내셨내요.
저도 얼마전 플젝에서 비슷한 경험했더랬죠. 결국 혼자서 뚫어서 해결했네요. 그때는 주위 사람들이 야속했는데 지나고 보니 오히려 자신이 성장할수 있는 계기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주워들은 얘기중에 주위에 소위 전문가라는 해결사들이 있으면 주변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그 이상 생각하는 걸 멈춰버린다는 연구 내용을 들은적 있네요. 아마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힘네자구요
저도 얼마전 플젝에서 비슷한 경험했더랬죠. 결국 혼자서 뚫어서 해결했네요. 그때는 주위 사람들이 야속했는데 지나고 보니 오히려 자신이 성장할수 있는 계기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주워들은 얘기중에 주위에 소위 전문가라는 해결사들이 있으면 주변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그 이상 생각하는 걸 멈춰버린다는 연구 내용을 들은적 있네요. 아마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힘네자구요
콩소어님
- (2017-02-24 10:55)
네 미워하는사람이 있으면 옆에서 일을 어떻게 하는지 하나하나 가르쳐주라더군요 ㅎㅎ
발전하지 않을꺼라구요...
그래도 인수인계는 좀 제대로 해주지 싶습니다 ㅠㅠㅠㅠ
많이 성장한 계기가 되긴했습니다 ㅎㅎ
발전하지 않을꺼라구요...
그래도 인수인계는 좀 제대로 해주지 싶습니다 ㅠㅠㅠㅠ
많이 성장한 계기가 되긴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