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중음악은 지난 5년사이에 천지개벽을 했더군요

베트남 대중음악은 지난 5년사이에 천지개벽을 했더군요.

2010년경 베트남에 석달 정도 머문적이 있는데
그때 이나라 대중음악은 거의 전부 성인취향 전통가요류뿐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트로트같은 개념으로 빤딱이 드레스 빤딱이 턱시도 입은 아재 아지매들, 혹은 젊은 가수들이라 해도 거의 다 식상한 발라드뿐이었고 간혹 젊은층 타겟 팝성향이 나와도 음악이나 뮤비나 정말 엄청 촌스러웠죠.

때문에 젊은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자국음악은 거의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영미권팝, K팝, J팝, 중화권팝 등을 듣는다고.

근데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건진 몰라도 요즘 베트남 대중음악씬은 젊은 가수들로 싹 물갈이가 됐고 음악,비쥬얼,뮤비 등등 다 굉장히 세련돼졌더군요. 한국영향도 꽤 받은것 같지만 한국식 그룹형태는 오히려 인기를 별로 못끌고 주로 솔로가수나 언더출신 뮤지션들이 많이 양지로 올라오는것같은데, 긍정적인게 실력있는 프로듀서 자체가 인기가 높아서 그 프로듀서들 위주로 씬이 형성되는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때 자국음악을 비웃고 조롱하기나 했던 젊은층이 점점 내수로 눈을 돌리고있다고 하는데, 실제 요즘 유튜브 보면 베트남 뮤비 조회수는 수천만은 쉽고 1억 넘기는것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뉴키즈 내한공연으로 발칵 뒤집혔던 나라가 이후 서태지나 HOT 등 내수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훗날 백스트릿보이즈나 엔씽크엔 전혀 반응하지 않던것과 비슷한 상황이겠죠. 

  • memberst님
  • (2017-02-17 22:15)
    중국도 엄청 발전중입니다
    • JsJs님
    • (2017-02-17 22:16)
      나라마다 정서가 다르니까요 

      어찌보면 당연한걸수도있겠네요
      from CV
      • modernday님
      • (2017-02-17 22:17)
        통일 이전 남베트남에는 대규모 락페스티발아 자주 열릴 정도로 대중음악이 나름 발전 했었는데 단절 됐다고 하더군요
        • 과달카날님
        • (2017-02-17 22:18)
          이제야 우리 90년대 따라오네요
          중국하고 10년정도 차이날려나요
          •  Guile님
          • (2017-02-17 22:19)
            현상적으로 비유해서 뉴키즈 얘길 한거지 
            음악수준이 90년대는 아닙니다. 알앤비와 EDM 영향이 큰 모던한 양악들이에요. 어차피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양악 트렌드 쫓는 같은 입장이지 수준차같은건 딱히 느껴지지않습니다.
            •  점성술사님
            • (2017-02-17 22:22)
              없다고는 못 해도 그렇게 크진 않을 것 같아요.
              •  Guile님
              • (2017-02-17 22:24)
                물론 다만 아직 씬의 크기와 규모에서 차이가 나죠. 유명 프로듀서나 가수래봐야 아직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워낙 인구도 많고 특히 젊은 인구가 많은 나라라 앞으로 쭉쭉 발전하겠지요.
                • 주서온아빠님
                • (2017-02-17 22:19)
                  알기론 이노래 이전 이후라고 하더군요. 
                  Em Của Ngày Hôm Qua - Sơn Tùng MTP
                  •  Guile님
                  • (2017-02-17 22:22)
                    가장 핫하다는 선동렬씨군요.
                    •  과달카날님
                    • (2017-02-17 22:22)
                      이 분이 베트남 서태지군요
                      •  올라B님
                      • (2017-02-17 22:26)
                        뮤직비디오가 한국스타일을 굉장히 많이 채용한 것 같네요 
                        노래도 한국스타일인뎅... 
                        한국은 미국 따라하고...ㅋ
                        • terry_shin님
                        • (2017-02-17 22:25)
                          언더가 많이 활성화되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 TV에 나오는 가수도 괜찮은 라이브클럽 가면 서로 노래부르며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히고 있는 것 같아요.
                          • HighTempler님
                          • (2017-02-17 22:28)
                            kpop리액션 찍는 애들이 조회수가 몇배 더 높으니 vpop도 병행하더라구요.
                            • 힐리스즘님
                            • (2017-02-17 22:29)
                              요즘 케이팝이 죽쓰고 있는 이유가 있죠... 
                              너무 쉽게 대체가 되서.. 
                              중국이나 베트남이나 자국화를 성공하고 있어요 
                              물론 그동안 실력있는 한국 크리에터들도 많이 대려가기도 했고요.
                              •  Guile님
                              • (2017-02-17 22:51)
                                K팝의 오리지널리티라는게 애초에 너무 약했고, 심지어 타겟연령층도 너무 제한적이라 한계가 뚜렷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예상했던것보단 오히려 오래 버티고있단 생각이 드네요. 
                                자본으로 보나 인재풀로 보나 앞으로 결국 중화권이 아시아연예계의 중심이 될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3대기획사는 어느정도 브랜드화에는 성공했기때문에 앞으로도 소소하게 해외매니아층은 유지할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 Posts: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