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후면 안 볼 사람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3개월후면 안 볼 사람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J가 있습니다.
 

J는 제가 오기 한참전부터 이곳에 들어왔는데, 워낙에 악명이 높았습니다.
워낙에 자기 일 하기 싫어하고, 남에게 일을 돌리고, 남에게 막말하고, 자기보다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고. 
사람들이 불만이 없어서 말을 안했다기 보다는, 불만은 있었음에도 그냥 이 사람이 나이가 한참 많으니 참았던 것이죠.
(그리고 현재 또한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J는 나이값을 못한 것이고, 반대로 이쪽은 최소한 형 대접은 해줬던 것이죠. 

그리고 저 또한 J한테 다른 사람들만큼은 아니지만, 몇 번 듣지 않아도 될 말 들은것은 사실입니다. 



3개월 후 J는 이 회사를 나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죠.
그리고 워낙에 그가 이곳을 싫어했던 사람이었던 만큼, 그가 이곳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곤 확신합니다.
3개월 후 그가 나가면 사실상 남남입니다. 이제 다시는 보지 않아도 될..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죠.

전 말이 통하지 않는 J와 독대해 대화를 통해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J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고, 상상 이상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일하는 동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부에 보고를 해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가 나가기 전에 상사를 통해 얘기를 해야지 싶은데..
말 그대로 J가 나가는 순간, 사과할 주체는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고, 이렇게 일이 끝나버리는것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미 나가는 사람을 두고 뭘 보고하겠다는거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 사람은 3개월후면 안 볼 사람이거든요. 
조금만 참으면 그냥 갈 사람이고, 어차피 안보면 될 사람이자 저 또한 괜히 적을 만드는걸 좋아하지 않고요. 

그렇기엔 또 여기 사람들이 J에게 그동안 참고, 당한것들이 많습니다.
중요한건.. J는 본인때문에 누구는 상처받고, 또 누구는 본인 때문에 이런 말들이 오가는걸 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누군가에게 상처줄 행동이나 말들을 자신의 '자신감'이라 "착각"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 최대한 얘기를 줄여서 말씀드려본건데.. 
요지는: 어차피 3개월후 떠날 사람이라면 떠나기 전 얘기를 해야하는가 vs 그냥 평소 하듯이 무시해야 하는가
솔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생각해줘요님
  • (2017-02-21 07:18)
    냅두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  Liberto님
    • (2017-02-21 07:20)
      +1
      • 프라다2님
      • (2017-02-21 07:20)
        무시가 답일것 같습니다 *
        • kmaster님
        • (2017-02-21 07:20)
          완전히 매장시킬것 아니면 적을 만드는거 아닙니다
          세상일 몰라요
          •  shou님
          • (2017-02-21 07:27)
            +1
            from CV
            •  vctshim님
            • (2017-02-21 07:30)
              +1
              from CV
              • Ocean™님
              • (2017-02-21 07:21)
                사과를 받으실 생각은 없지만, 보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상사에게 업무 관련된 일이라면 보고를 하셔야 합니다. 더더욱이나 3개월 뒤에 당사자가 없다면 분명히 누군가가 그 업무에 대해서 책임지는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이 듭니다. 우선 보고하시고 Daniela님은 그 상황에서 나오셔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우미님
                • (2017-02-21 07:21)
                  박씨 아줌마??? 그분이랑 비슷하네요.
                  저야 뭐 그냥 무시하고 살듯 합니다.
                  대신 귀찮게 굴면... 귀찮다 꺼져라 정도는 해 줄것 같네요.
                  • 수르미님
                  • (2017-02-21 07:22)
                    걍 그사람이 요구하는거나 말하는건 씹고, 보고는 하지 않는걸로
                    • (2017-02-21 07:23)
                      절대로 적 만들거나 괜시리 말 만들지 말고 그냥 곱게 내보내세요. 말 그대로 안볼 사이한테 에너지 쏟고 돈 안나오는 리스크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017-02-21 07:24)
                        무시가 답이죠
                        from CV
                        • -세계외교관-님
                        • (2017-02-21 07:25)
                          어허 그냥 냅두세여. 성격은 절대 안고쳐지구요..그런 사람들은 어디가든 평생 그걸로 욕쳐먹고 살도록 냅둬야 합니다.

                          지금이야 주변 사람들 성품이 좋아서 그냥 성격대로 살았겠지만 언젠가 똑같은놈 만나서 큰 코 다칠일이 있을겁니다.

                          그 사람에게 애정이 있고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이가 아니라면,, 걍 무시하고 냅두는게 최고의 복수 입니다.

                          + 보통 그런 사람들 보면 어렸을때 부모로 부터 언어적으로 학대당한 경우가 많더군요.
                          from CV
                          •  Daniela님
                          • (2017-02-21 07:34)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 사회에서 권선징악이라는걸 본지가 오래됬달까요..
                            왠지 참고 있자니 억울한것도 없지않아 있고..
                            그러나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무시하고 놔두라는건 이유가 있겠죠.
                            굳이 영웅이 되어 나설 생각도 사실은 없었습니다.
                            꼭 언젠가 본인이 댓가를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분들 말씀처럼 애매하게 나서지 않고 완벽하게 무시하려 합니다. 지금 하던대로요.

                            여하튼 말씀 감사합니다.
                            • 윤활류님
                            • (2017-02-21 07:25)
                              개무시하세요 ㅎㅎㅎㅎ
                              • 토닉님
                              • (2017-02-21 07:29)
                                그냥 두셔야합니다. 어설프게 복수했다가는..
                                그런 비상식적인 사람의 앙갚음이 어떨지는 상상도 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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