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에 300억원짜리 초호화 고층 레지던스엔 누가 살까.
한 채에 최대 300억원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초호화 레지던스 분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누가 분양을 받을 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의 초호화 주거시설이 얼마나 흥행할 지도 관심사. 국내 최고층(123층, 555m)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랜드마크 빌딩에 대한 글로벌 자산가들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반한(反韓) 감정이 유력 수요 그룹으로 분류되는 중국 부호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큰 변수다.
한 채에 최대 300억원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초호화 레지던스 분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누가 분양을 받을 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의 초호화 주거시설이 얼마나 흥행할 지도 관심사. 국내 최고층(123층, 555m)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랜드마크 빌딩에 대한 글로벌 자산가들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반한(反韓) 감정이 유력 수요 그룹으로 분류되는 중국 부호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큰 변수다.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이르면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분양대행사인 지우알앤씨는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국내 첫 공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타워 준공까지 주거용 오피스텔과 오피스 분양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전략이다.
타워 42~71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공급 면적 209~1245㎡, 223실 규모다. 209~236㎡(60~70평대) 24실, 271~307㎡(90평대) 122실, 350~384㎡(100평대) 70실, 667~1245㎡(200~300평대) 7실로 구성된다.
평당 가격은 약 7500만~8000만원 수준으로, 레지던스 1실이 적게는 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최대 1245㎡ 규모의 300억원짜리 펜트하우스는 가장 위층인 70~71층의 복층 구조로 돼 있다. 일부 주택형은 분양받은 사람이 직접 내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구조다.
타워 42~71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공급 면적 209~1245㎡, 223실 규모다. 209~236㎡(60~70평대) 24실, 271~307㎡(90평대) 122실, 350~384㎡(100평대) 70실, 667~1245㎡(200~300평대) 7실로 구성된다.
평당 가격은 약 7500만~8000만원 수준으로, 레지던스 1실이 적게는 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최대 1245㎡ 규모의 300억원짜리 펜트하우스는 가장 위층인 70~71층의 복층 구조로 돼 있다. 일부 주택형은 분양받은 사람이 직접 내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구조다.
108~114층에 들어서는 최고층 오피스인 ‘프리미어 7’은 모두 사무실 하나 당 1개층 전부를 쓰는데, 평당 가격이 최고 1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743~1027㎡(200~300평) 규모라, 가장 넓은 사무실의 경우 분양가가 4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무와 주거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초호화 시설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스와 오피스는 모두 롯데가 제공하는 6성급 호텔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의 면적 당 분양가(3.3㎡당 평균 8000만원)은 국내에서도 최고 가격이다. 랜드마크 빌딩이자 초호화 시설을 갖춘 만큼 국내보다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등 아시아 대부호들이 주요 타켓층이다. 분양 대행을 맡은 지우알앤씨와 도우씨앤디는 최근 이들 국가에서 투자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자산가들을 상대로 구두 계약에 나섰다. 타워 준공 후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타워 준공 후 레지던스와 오피스가 ‘완판(완전 판매)’ 되는 지다. 부동산 업계는 우선 초호화 레지던스와 오피스가 각각 223실, 7실로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글로벌 자산가들이 주요 수요층인 만큼 평당 8000만원 이상의 비싼 분양가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예상외로 랜드마크 빌딩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중국에서 ‘부패척결’ 운동에 나서면서 한국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중국 부자들도 많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한 관계자는 “한국 랜드마크 빌딩에 집을 갖고 싶어하는 글로벌 자산가들이 몇 채씩만 사도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적으로 초고층 빌딩은 투자 가치가 있어 자산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사드 배치로 반한 감정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악재로 꼽힌다. 한국 정부가 당초 경북 성주군 성산리에 배치하려던 사드 부지를 인근의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바뀐 뒤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반한 감정뿐 아니라 ‘반롯데’ 정서까지 생긴 것도 부담이다. 실제로 중국에 진출한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등이 영업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후문도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생각보다 심해지고 있어 중국 대부호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의 면적 당 분양가(3.3㎡당 평균 8000만원)은 국내에서도 최고 가격이다. 랜드마크 빌딩이자 초호화 시설을 갖춘 만큼 국내보다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 등 아시아 대부호들이 주요 타켓층이다. 분양 대행을 맡은 지우알앤씨와 도우씨앤디는 최근 이들 국가에서 투자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자산가들을 상대로 구두 계약에 나섰다. 타워 준공 후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타워 준공 후 레지던스와 오피스가 ‘완판(완전 판매)’ 되는 지다. 부동산 업계는 우선 초호화 레지던스와 오피스가 각각 223실, 7실로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글로벌 자산가들이 주요 수요층인 만큼 평당 8000만원 이상의 비싼 분양가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예상외로 랜드마크 빌딩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중국에서 ‘부패척결’ 운동에 나서면서 한국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중국 부자들도 많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한 관계자는 “한국 랜드마크 빌딩에 집을 갖고 싶어하는 글로벌 자산가들이 몇 채씩만 사도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적으로 초고층 빌딩은 투자 가치가 있어 자산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사드 배치로 반한 감정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악재로 꼽힌다. 한국 정부가 당초 경북 성주군 성산리에 배치하려던 사드 부지를 인근의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바뀐 뒤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반한 감정뿐 아니라 ‘반롯데’ 정서까지 생긴 것도 부담이다. 실제로 중국에 진출한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등이 영업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후문도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생각보다 심해지고 있어 중국 대부호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