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간병인 만원에 잡일이라뇨

참나.. 간병인 만원에 잡일이라뇨


간병인글= http://sibalkick.blogspot.com/2017/02/blog-post_13.html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는 가정부나 잡역부가 아닙니다.

업무범위 병수발만 시키세요 가정부가 필요하면 따로 고용하시고요



저희 어머니를 비롯하여 집안 어른 몇분께서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로 일 하셨습니다. 몇몇분은 아직도 하고계시고요.

근데 일 할때 가족들이 청소나 밥하기 등의 잡일을 당연하게 시키는 갑질이 가장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들은 진상썰만해도 어마어마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 할때 어떤분은 자존심 상한다며 우셔요..



기본적으로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는 환자가 갑이 아니라 환자 가족이 갑 입니다.

치매노인 환자분들이 많아서 환자에게는 선택권이 없는경우가 대다수이고

환자 가족이 센터 바꾸겠다며 센터장한테 전화하면 바로 보호사가 갈리기 때문에  거기 비위를 맞춰야 하는구조입니다.

간병인 입장에서는 일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라고 하면 다음 환자 구할때까지 재수없으면 몇달동안은 손가락 빨아야 하거든요



거기다 대고 만원 더 줄테니 청소좀 해라, 밥좀 해라 하면 요양보호사 임금이 짜기때문에 도움이 되는건 맞으나

지금 일하는곳 짤리면 다음 얻을때까지 손해보는게 더 크기때문에 자존심 상해도 그냥 "더러워서" 해주는겁니다.

근데 거기에다 대고 내 일이 아니니 하지 않겠다 라고 하시는분은 정말 용기 있으신거고요..



솔직히 말해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돈 내고 요양보호사 들이는 사람 없습니다.

거의 대다수가 국가가 지정한 등급별로 받은 시간만큼만 보호사 쓰는겁니다. 내 돈 안들이고요.

뭐 어쩌다 한번, 바빠서 일당 드릴테니 하루만 더 부탁드린다, 아침에 깜빡하고 밥을 안 눌러놓고 왔는데 오늘만 좀 부탁드린다..

할수는 있겠죠. 근데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아는놈들이 훨씬 많고요

계속시키는 개진상이 어디에나 있습니다. 물론 그런분은 본인이 진상인줄은 모르고 고용인의 정당한 권리인줄 착각하죠



무슨 요양보호사는 자존심도 없는줄아시나요? 니가 을이니까 해라 하면 다해줘야 합니까?

근데 하루 만원더줄테니... ㅎㅎㅎ 그 분은 정말 마음에 상처 많이 입었을겁니다.

하다못해 주에 세번 오는 가사도우미도 아무리 싸게 구해도 월 50은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밑에 글쓰신분 지금까지 짜르신분들이 몇이나 되는지는 모르나

1년에 서너번꼴 갈아치우면 이미 센터 뿐만 아니라 그 센터에 다니는 요양보호사 아주머니분들 사이에서도

진상리스트에 올라가 있을겁니다.





  • prios님
  • (2016-04-04 16:19)
    마지막 문단에 동의합니다.
    •  
    • (2016-04-04 16:20)
      +1
      •  SweetPotato님
      • (2016-04-04 16:31)
        +1
        • 퀸포에버님
        • (2016-04-04 16:20)
          저도 그 글을 보면서.. 간병인이 느꼈을 마음의 상처가 더 가슴아팠습니다..
          댓글에 보니 자동차 회사랑도 비교하시던데..
          자동차와 비교라니.. 사람을 어떻게 대하시는지..
          • 열심히살자님
          • (2016-04-04 16:20)
            진정한 진상은 지가 진상이라는걸 모르는거죠. 남들의 호의로 해 주는것을 본인의 권리라고 생각하고 그거 못 받으면 호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남의 노동 쉽게 보는 인간은 사장 같은 거 하면 안됩니다.
            • (2016-04-04 16:23)
              그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할때는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봐야할텐데 굳건 하시더라고요 ....
              • 꿈을꾸다님
              • (2016-04-04 16:23)
                진짜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CLiOS
                • 데워불로님
                • (2016-04-04 16:25)
                  돈주니까 싫으면 안하면 되지 않느냐는 논리에서 GG...
                  • uk7517님
                  • (2016-04-04 16:25)
                    그쵸 저도 듣기로 그거 국가보조 글을 본 것 같은데...

                    한마디로 자기 돈도 아니라 국가보조로 지급되는 간병인 급여로

                    가정부처럼 일 시키면서 갑질을 하는 환자가족들에 관한 기사를 이전에 본 것 같아요.
                    • 사용기님
                    • (2016-04-04 16:26)
                      옆에서 말해줘도 못알아처먹으면 그건 싸이코퍄스죠.공감능력이없는
                      • bjaeh님
                      • (2016-04-04 16:31)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대학교 때 자원봉사갔다가 알게된 지체장애인분이 아르바이트로 활동보조인 좀 해달라고하더라구요~근데 외부활동이 별로 없다고 집안일 설거지도 같이 해달라던;;  그 분 어머님은 더 극성이시더라구요~마치 저를 식모 대하듯해서 연락 끊었어요~이런 일은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from CV
                        • 내갈께하와이님
                        • (2016-04-04 16:32)
                          이런 인간들 안만나기 위해서 돈을 모아야죠
                          #CLiOS
                          • (2016-04-04 16:34)
                            아까 그 글보고 혀를 찼는제 말이쥬
                            #CLiOS
                            • EPHE님
                            • (2016-04-04 16:53)
                              몇년째 간병인 썼다는데 몇년씩이나 그런집에 간병인 보내준 업체도 참 대단합니다. 진상리스트에 올렸을텐데...
                              #CLiOS
                              •  
                              • (2016-04-04 17:54)
                                센터장은 진상이고 아니고 그런거 관심 없어요
                                우선 들어오는 보조금때문에 그냥 보내는겁니다.

                                보통 간병인:센터 비율이 6:4이고

                                소문나서 아무도 안 하려고 하는 개진상의 경우 초보 땜빵질 하다가 안되면 7:3 해서

                                간병비 일부는 센터가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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