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제가 아니라 저희 누나가 매형이랑 이혼 준비중입니다. 저는 옆에서 누나를 도와주는 상황이구요. 

지난번에 몇몇 글 올렸다가 가족사라 내용만 지웠습니다만, 내용 이해를 위해 간략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http://sibalkick.blogspot.com/2017/07/blog-post_17.html
http://sibalkick.blogspot.com/2017/07/blog-post_44.html
6월 말에 매형이라는 사람이 뒤에서 제 험담 하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다가 저한테 걸려서 대판 싸웠었습니다. 
이 문제로 나중에 문제가 될까봐 제가 양가 어른들 모시고 시시비비 가린다고 모임을 갖기로 한 날,
매형은 일주일간 지방 출장 간다고 누나한테 말 한마디만 하고 짐 싸서 도망 쳤다가 자기 어머니 집에서 머무는걸 
저희 가족에게 걸린게 지난주 월요일이네요.

누나는 결혼 생활 내내 쌓여 왔던게 터졌고, 책임감 없는 매형 행실에 진저리가 난다며 이미 이혼을 결심했는데요.
매형이란 작자는 원하는 대로 해준다고 일주일 뒤에 법원에서 만나자는 문자만 틱 하니 보내놓고 연락을 안 받는군요.

심지어 애들이 연락을 해도 받지도 않고 카톡을 남겨도 답장도 없어서, 아이들은 매형이 보고 싶다고 종종 운다고 합니다. -.-
(시어머니 만나서 아이들 연락을 왜 받지도 않고 답장도 없냐라고 물으니, 시어머니 왈 " 걔가 애들이랑 연락하면 이혼 하려고 마음 먹은게 흔들릴까봐 연락을 못하겠데...") 
원래 똑똑하지도 않은데 똑똑한척 하고, 논리도 없는 사람인건 진작에 알았었는데 저 얘기를 듣고는 하...........

이 상황에 이혼은 진행해야 하고 이것저것 조율할것도 많아서 시어머니 모시고 얘기를 하는데 참나 ㅅㅂ 초등학생 학부모 소환도 아니고
본인 일도 지 부모한테 턱 맡기고 연락 한번 없는 이 매형이라는 사람 끝이 어디까지 인지 파도 파도 계속 나오니
지난 시간동안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었는데 배신감도 엄청나더라구요.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여튼 누나가 정신이 없어서 제가 변혼사 선임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협의이혼 기간 알아보는데
생각 보다 숙려 기간이 길군요. 저흰 1개월이면 될줄 알았는데...증거 자료가 부족하다며 3개월정도를 말하네요.

다른 방법도 있다고 해서 알아보는데 변호사 마다 얘기가 틀리니 좀 난감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시 출국 하기 전에 일 마무리 하고 누나가 마음 편히 잠 잤으면 하는데 하....답답하군요.


그래도 누나에게 플로라럽님 같은 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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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15:59
IP 223.♡.219.6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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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0:02
IP 110.♡.143.34
이전에 글 봤었습니다.
갑자기 일이 커져서 많이 힘드실텐데,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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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16:15
IP 223.♡.219.249
도망치지만 않고 가족모임에서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을거에요.
본인 잘못 알면서도 고개 숙이지도 않고 핑계 거리만 찾는 모습만 보이고, 부모 뒤에 숨어서
부모가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니.......허............

여튼 리플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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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2:21
IP 110.♡.143.34
어음...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이혼한다고 일을 벌려놓고 엄마 통해서 모든걸 한다라;;;; 갑갑하군요;;;
모쪼록 잘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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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16:18
IP 119.♡.222.141
피터팬증후군의 예를 제 주변에서 찾을 줄 몰랐습니다. ㅠㅠ
나이만 먹었지 이건 초딩이 하는 짓을 그대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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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3:50
IP 110.♡.143.34
전에 글 본거 기억나요. 제가 다 고구마먹은듯 답답했는데..ㅠㅠ
꼭 사이다 처럼 해결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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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17:44
IP 121.♡.0.230
덧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이다처럼 해결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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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8:55
IP 110.♡.143.34
내가 아닌 가까운 가족을 이혼 도와준일있어서 공감됩니다. 저도 미치겠는데 당사자는 어떨까 싶더라구요.. 조용히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긴 했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어디가서 이야기도 못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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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18:18
IP 14.♡.255.220
며칠간 잠도 못자고 엄청 힘들어 하더라구요. 옆에서 지켜 보는 제가 더 맘이 아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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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2:43:40
IP 110.♡.143.34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숙려기간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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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19:18
IP 1.♡.153.179
네. 다만 결혼 기간동안 행해져 왔던 것들이 있어서 좀 더 빨리 끝날줄 기대 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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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2:44:43
IP 110.♡.143.34
글보니 저도 같이 답답 하네유...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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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0:53
IP 110.♡.97.228
이전 글을 모르겠지만, 이것만 봐도 참... 답이 없네요

애들은 무슨 죄인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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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3:05
IP 134.♡.139.76
애들은 무슨 죄...에혀..정말 무책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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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23:59
IP 119.♡.99.233
전후사정은 잘모르지만...애까지 있는 어른이 치마폭에 숨는다는게 이해하기 힘드네요...상심이 크실텐대 위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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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1:36:29
IP 119.♡.186.28
닉네임이 인상적입니다. ㅎㅎ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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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2:46:39
IP 110.♡.143.34
처남을 뒤에서 까고 유언비어를? 금전관계가 얽혀있었나요?  엄마집에 숨는거 보니 정신연령이 마마보이보다 못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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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2:29:22
IP 107.♡.129.87
금전 관계도 있었고, 회사 업무 문제도 있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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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2:46:14
IP 110.♡.143.34
하... 저희 집 사정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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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7-07-19 04:05:56
IP 92.♡.248.239
아이들에겐 마마보이 같은 아빠라도 있는게 낫습니다. 아이들 있으면 나중에 합칠 가능성도 생각보다 많고요 .혹시라도 이혼을 도와다는 인상이 남게되면 나중에 원망들으실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