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보낸 지 3개월만에 
지난 주말 휴가 나왔다 복귀한 바로 다음날인 바로 어제 
손가락을 다쳤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검지 손가락은 한마디 이상이 잘려나갔고 
중지 손가락은 한마디가 으스러졌대요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수술은 잘 받았고 경과는 지켜봐야한대요. 
  
중지는 감각이 느껴져서 괜찮을 거 같은데 
문제는 검지예요. 
접합 수술은 잘 마쳤는데 제발 손가락이 잘 봉합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지만 
엄마아빠 우시는 목소리 들으니 너무 속상하네요. 
동생이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고요... 
  
대학 1학년 마치고 빨리 군대 다녀오라는 말을 내가 왜 했을까.. 어떻게든 다른 길을 찾아보자고 했어야 했나 후회되구요.. 
  
인터넷을 막 뒤져봐도 수부봉합 수술 예후에 대해서는 글이 많이 없더라구요. 
완치 가능성은 반반이라는데 
이제 21살인 애한테 너무 큰 시련 같아요... 
  
우리나라 수부봉합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데 기대해 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