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is님
2017-03-01 20:42 , Hit : 2736 , Vote : 0
[기사] "신발은 1년전 구입한 등산화만 신어요" 40대 가장 한숨
http://v.media.daum.net/v/20170301192520850
"내가 담배 끊은 것은 건강 아닌 돈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옷 산 게 언제였는지"..소비부진 심각
◇ 냉장고 파먹고, 외식 줄이고, 골프 끊고…눈물겨운 '긴축'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4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냉장고 파먹기'를 한다. 냉장고 파먹기란 새로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 속에 방치된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로 요리해 먹는 것을 말한다. 박 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면 한 번에 20만 원 이상 드는데 '냉장고 파먹기'를 하면 그만큼 아낄 수 있다"며 "냉장고를 뒤져서 있는지도 몰랐던 재료가 나오면 무엇을 해먹을지 하나씩 적고 실천한다"고 말했다.
(..)
◇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 소비 감소로
젊은 시절 노후 대비에 소홀했거나, 노후 대비를 서둘러야 하는 70대 이상, 50~60대의 소비 위축은 더 심각하다. (..)
한 달에 몇백씩 생활비로만 쓰는 분들이 눈에 많이 보여도 현실은 이 지점 어딘가에 있죠.
이런 현실이 옥죄어 올수록 점점 고립감, 불안, 절망감이 심해지고 입장에 따라 주장들도 극단화될 수 밖에 없어 보이고.
"내가 담배 끊은 것은 건강 아닌 돈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옷 산 게 언제였는지"..소비부진 심각
◇ 냉장고 파먹고, 외식 줄이고, 골프 끊고…눈물겨운 '긴축'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4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냉장고 파먹기'를 한다. 냉장고 파먹기란 새로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 속에 방치된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로 요리해 먹는 것을 말한다. 박 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면 한 번에 20만 원 이상 드는데 '냉장고 파먹기'를 하면 그만큼 아낄 수 있다"며 "냉장고를 뒤져서 있는지도 몰랐던 재료가 나오면 무엇을 해먹을지 하나씩 적고 실천한다"고 말했다.
(..)
◇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 소비 감소로
젊은 시절 노후 대비에 소홀했거나, 노후 대비를 서둘러야 하는 70대 이상, 50~60대의 소비 위축은 더 심각하다. (..)
한 달에 몇백씩 생활비로만 쓰는 분들이 눈에 많이 보여도 현실은 이 지점 어딘가에 있죠.
이런 현실이 옥죄어 올수록 점점 고립감, 불안, 절망감이 심해지고 입장에 따라 주장들도 극단화될 수 밖에 없어 보이고.
- zunh님
- (2017-03-01 20:43)
30대입니다만 같은 심정입니다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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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is님
- (2017-03-01 20:44)
저도 생존에 관한 건 최대한 줄이고 살아서.
- Sunny78님
- (2017-03-01 20:44)
40대이지만, 신발 1년 정도 신습니다 ㅠㅠ
- 진한커피우유님
- (2017-03-01 20:46)
한때는 에어맥스 같은거 신고 다녔지만 요즘은 특가품 세일 모델만 신네요;;;
님
- (2017-03-01 20:46)
20대지만 신발 1~2년 정도 신네요. 회사다닐땐 3년된 신발 신습니다 ;;
- 롭로우님
- (2017-03-01 20:47)
저게 신발이야기군요. 다들 신발을... ㅎ
Lapis님
- (2017-03-01 20:48)
ㅋㅋㅋ
- 장군멍군님
- (2017-03-01 20:48)
어느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사는것이 생존이 돼 버렸죠
- xxbox님
- (2017-03-01 20:48)
아직은 40대인데... 신발 최소 3년은 넘게 신네요. 5년된 신발도 아직 깨끗한데...
그리고 냉장고 파먹기라기 보단 냉장고에 음식 안버릴려고 한달에 한번씩 냉장고 속을 잘 뒤져서 정리하네요.
골프야 원래 안좋아하고요.
다만 전 돈 문제는 아니고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네요. 특히 음식 버리는게 제일 아깝더라고요. (와이프도 비슷)
기사보니... 삼성동, 반포, 한남동... 다들 부러운 동네에 사네요.
그리고 냉장고 파먹기라기 보단 냉장고에 음식 안버릴려고 한달에 한번씩 냉장고 속을 잘 뒤져서 정리하네요.
골프야 원래 안좋아하고요.
다만 전 돈 문제는 아니고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네요. 특히 음식 버리는게 제일 아깝더라고요. (와이프도 비슷)
기사보니... 삼성동, 반포, 한남동... 다들 부러운 동네에 사네요.
Lapis님
- (2017-03-01 20:52)
그렇더라구요. 대출에 묶인 경우들이신지..
- 꿀리안님
- (2017-03-01 20:49)
전 맨발로 댕김. 건강에 좋습니다.
- 청빗님
- (2017-03-01 20:50)
재벌들 새로운 사업안하고 정권에 빌붙고 시장상권 야금야금 먹으며 임금 인상에 소극적이면 결국 언젠간 부메랑 맞겠죠.
일반시민이 먼저 맞기는 하겠지만요.
from CV
일반시민이 먼저 맞기는 하겠지만요.
from CV
- 라임에이드님
- (2017-03-01 20:52)
"아이 두 명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빚까지 냈다"
"대부분의 지출은 9살 아들 사교육비이고"
"최근에 집을 사면서 받은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아이가 생겨 지출이 급격하게 늘었다"
"아들 등록금 등 돈 쓸 일이 많아지자"
대부분 소비 총액이 줄기보다는 육아/교육 지출이 늘어난 경우네요.
대출이자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사람이 2명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지출은 9살 아들 사교육비이고"
"최근에 집을 사면서 받은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아이가 생겨 지출이 급격하게 늘었다"
"아들 등록금 등 돈 쓸 일이 많아지자"
대부분 소비 총액이 줄기보다는 육아/교육 지출이 늘어난 경우네요.
대출이자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사람이 2명 있긴 하지만...
Lapis님
- (2017-03-01 20:58)
이거는 소득 총액이 줄거나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출 총액이 줄고
줄이지 못하는 교육비 비중이 올라간 사례들인 듯한데..
아무튼 그나마 중류층 이상의 정서이긴 하죠. 그럼에도 이 정도 압박이니.
줄이지 못하는 교육비 비중이 올라간 사례들인 듯한데..
아무튼 그나마 중류층 이상의 정서이긴 하죠. 그럼에도 이 정도 압박이니.
- 동방의빛님
- (2017-03-01 20:52)
3년 5년 전 산 운동화 잘 신고 있습니다. 구두 밑창은 닳으면 덧대서 신고..
- awww님
- (2017-03-01 20:55)
와.. 언제부터 신발을 연식 따져가며 신었나요?
안떨어지면 그냥 신는거지.
그리고 당연히 냉장고에 음식이 있으면 그것부터 찾아서 먹어야 되는 거고.
역설적으로 아직 사치(가 아니라 병신짓을)부리고 싶을 정도로 살만한가 보네요.아니면 이 기사가 이중첩자이거나
안떨어지면 그냥 신는거지.
그리고 당연히 냉장고에 음식이 있으면 그것부터 찾아서 먹어야 되는 거고.
역설적으로 아직 사치(가 아니라 병신짓을)부리고 싶을 정도로 살만한가 보네요.아니면 이 기사가 이중첩자이거나
Lapis님
- (2017-03-01 21:00)
이마저도 호사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게 함정이긴 하죠.
- maistrou님
- (2017-03-01 21:41)
집값에 왕창 배팅한 하우스푸어 얘기네요
- soup님
- (2017-03-01 22:39)
한달에 몇번 가는지 몰라도 한번에 20만원이면 많이 쓰는거 아니에요?
Lapis님
- (2017-03-02 00:41)
많이 쓰는 거죠. 보통 그렇게 보면 2-3주일치 정도 양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보던 장을 줄인다는 건데, 이 정도 선까지 아예 생각 안하는 경우가 더 많죠. 저도 그렇고
이렇게 보던 장을 줄인다는 건데, 이 정도 선까지 아예 생각 안하는 경우가 더 많죠. 저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