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ley님
2017-03-02 23:25 , Hit : 738 , Vote : 0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아저씨를 상대로 한 갑질을 목격했습니다..
10시 반경, 수원의 한 아파트단지 내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이 곳 단지는 세대수는 많지만, 평범한 그런 아파트 마을입니다..
길목에 있는 한 경비초소에, 지나다니는 주민들이 힐끔거리면서 발길을 멈추더군요.
무슨 일인 줄 몰랐는데, 옆을 지나가다보니 경비아저씨와 한 키 큰 남성이 언성을 높히고 있었어요.
저는 전후사정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주민이 경비아저씨한테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화가 끓어 오르더군요.
"당신은 경비이고 나는 주민이다"
이런 식의 말로 경비아저씨한테 소리지르듯 몰아부치고 있었고, 경비아저씨가
"경비가 뭐 어때서!!" 하시면서 문을 닫으시자, 다시 주민이 경비초소 문을 세게 열면서
"경비가 지금 어따대고 반말이냐. 당신이 나이가 많고 적고 떠나서 당신은 경비이다. 억울하면 경찰불러라."
는 식으로 엄청 공격적으로 몰아가더군요... 전화통화를 하느라 저도 경황이 없어서 보면서 지나가긴 했으나, 거의 때릴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경비아저씨가 위축된게 보이셨구요, 누가봐도 아버지뻘을 되어보이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이런 작은 마을에서 경비아저씨를 상대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경비가 감히 주민한테"라는 식의 말을 실제로 들으니 충격적이고 기분이 굉장히 안좋네요...
하... 다시 생각하니 가서 말렸어야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욱하는 마음에 싸움이 번졌을지도 몰랐어서 이래저래 후회도 되고 그렇습니다.
- 신성한토끼님
- (2017-03-02 23:27)
쥐꼬리만한 경비비 낸다고 지가 주인노릇을 하려고 하네요 진짜 ㅋㅋㅋ
하는 짓거리만 보면 태생이 천것인데 돈낸다고 귀족인줄 착각해요
하는 짓거리만 보면 태생이 천것인데 돈낸다고 귀족인줄 착각해요
- 너구리자동차님
- (2017-03-02 23:27)
일단 전후사정을 봐야할거 같네요. 경비가 갑질했을 가능성도 있죠.
해라마라 명령식으로 완장찬듯 한다거나 경비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진짜 경비에게 주민이 갑질한 상황일수도 있구요. 싸움은 항상 전후사정이 참 중요합니다.
해라마라 명령식으로 완장찬듯 한다거나 경비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진짜 경비에게 주민이 갑질한 상황일수도 있구요. 싸움은 항상 전후사정이 참 중요합니다.
신성한토끼님
- (2017-03-02 23:32)
전후사정은 봐야 아는거지만 인간적으로 할말 못할말은 가려야죠..
- 이케이님
- (2017-03-02 23:27)
제가 다 화가나네요. 저였으면 말렸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딴 언행 못하도록 동대표쪽에 말할 것 같네요
- 특급호구님
- (2017-03-02 23:28)
같은 인간으로서 역겹네요
같은 돈 냈으니 경비아저씨한테 지랄하지 말라고 해보시지
같은 돈 냈으니 경비아저씨한테 지랄하지 말라고 해보시지
- 후랭크님
- (2017-03-02 23:28)
요즘 경비아저씨들이 어깨에 힘주는 경우도 꽤 많아서 단순히 언성높아진걸로는 판단 못합니다..
- 돌던진당님
- (2017-03-02 23:29)
경비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은 아닙니다. 저희 아파트도 짜증나 죽겠습니다. 사람부족하다고 해서 더 늘려줬는데도 본인들만 편해지고 변하는게 없어요. 관리비만 꾸준히 올라가는 중입니다.
- Ripley님
- (2017-03-02 23:30)
네 저도 전후사정을 모르고, 단순히 지나가면서 본 짧은 현장으로 만 적은 글이지만..
그래도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어따대고 반말이냐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정말 좋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경비아저씨가 공격적인 모습은 아니셨어서요..
그래도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어따대고 반말이냐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정말 좋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경비아저씨가 공격적인 모습은 아니셨어서요..
아늘님
- (2017-03-02 23:32)
모르면 이렇게 적으시면 안되죠.. 어따대고 반말이냐고 했다면.. 계속 반말짓꺼리했다는건데요.. 서로 존댓말해야죠. 경비가 나이많다고 반말해도 되는건가요? 상호존대가 원칙아닌가요?
아들같으니깐 막 반말할거면 경비하시면 안되죠.. 일하는거 아닌가요?
--
추가로 적습니다.
자꾸 이러니깐 나이많은 사람 경비 뽑지 말란소리가 나오는겁니다. 자기네 목을 죄는거에요.. 자기 나이많다고 프로의식 없이 다 지자식이라는 미명하에 가르치려 드는데.. 누가 돈주고 이런사람 쓰겠나요? 저도 자세힌 모르지만 이미 반말 계속 하신거에서 실격이라고 봅니다.
아들같으니깐 막 반말할거면 경비하시면 안되죠.. 일하는거 아닌가요?
--
추가로 적습니다.
자꾸 이러니깐 나이많은 사람 경비 뽑지 말란소리가 나오는겁니다. 자기네 목을 죄는거에요.. 자기 나이많다고 프로의식 없이 다 지자식이라는 미명하에 가르치려 드는데.. 누가 돈주고 이런사람 쓰겠나요? 저도 자세힌 모르지만 이미 반말 계속 하신거에서 실격이라고 봅니다.
후랭크님
- (2017-03-02 23:36)
나이를 떠나서, 또 고용관계를 떠나서요..아버지뻘이라고 다 존중해줘야되는거 아닙니다..반대로 나이많은 사람은 자식같은 사람한테 왜 막대하나요? 요즘 사회분위기가 경비아저씨들 처우개선 뭐 이런얘기 많이 나오니까 스스로 어깨에 힘준 경비아저씨들도 많아요..
Ripley님
- (2017-03-02 23:39)
전후사정을 모른다고 썼고, 제가 본 사실과 제가 느낀 감정을 게시판에 쓴것 뿐인데요.
제 입장에서는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때릴듯한 자세로 윽박지르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았어서요. 그렇다고 제가 목격한 장면에서 손윗사람이 공격적인 태도도 아니었구요.
그리고 전 경비아저씨한테 물건찾으러간다거나 할때 "여기다 사인하면돼 ㅎㅎ"하실때 전혀 기분나쁘지 않기 때문에, '왜 주민한테 반말하지'라는 생각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이 글 갖고 글을 이렇게 적으면 안된다고 하시니..
제 입장에서는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때릴듯한 자세로 윽박지르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았어서요. 그렇다고 제가 목격한 장면에서 손윗사람이 공격적인 태도도 아니었구요.
그리고 전 경비아저씨한테 물건찾으러간다거나 할때 "여기다 사인하면돼 ㅎㅎ"하실때 전혀 기분나쁘지 않기 때문에, '왜 주민한테 반말하지'라는 생각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이 글 갖고 글을 이렇게 적으면 안된다고 하시니..
아늘님
- (2017-03-02 23:45)
저도 그럼 전후사정을 모르는상태에서 글을 쓴거죠.. 뭐.. 글을 쓰시지 말란 말씀은 아닙니다.
기분 상하게 하려는건 아니니 오해 푸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자꾸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면 어차피 줄어드는 노인 일자리 더 급격히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겁니다. 왜 돈주면서 그런거까지 생각해야 할까요. 근로자의 인권도 챙기기 힘든데 아버지 같으니깐 어머니같으니깐 그들의 잔소리 반말까지 참아야 할까요? 그분들은 살아생전 그렇게 사셨으니깐 다 이해해줘야 하나요? 그래도 나이 많으신데 하시면 제입장에선 뭐 어쩌라고 란생각듭니다. 그럼 제가 지금 님보다 나이가 많다면 제가 이런얘기하면 되고.. 반대라면 저는 이런얘기못하는건가요? 기본적인 예의란게 있는거지요.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기분 상하게 하려는건 아니니 오해 푸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자꾸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면 어차피 줄어드는 노인 일자리 더 급격히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겁니다. 왜 돈주면서 그런거까지 생각해야 할까요. 근로자의 인권도 챙기기 힘든데 아버지 같으니깐 어머니같으니깐 그들의 잔소리 반말까지 참아야 할까요? 그분들은 살아생전 그렇게 사셨으니깐 다 이해해줘야 하나요? 그래도 나이 많으신데 하시면 제입장에선 뭐 어쩌라고 란생각듭니다. 그럼 제가 지금 님보다 나이가 많다면 제가 이런얘기하면 되고.. 반대라면 저는 이런얘기못하는건가요? 기본적인 예의란게 있는거지요.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Ripley님
- (2017-03-02 23:50)
저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시거나 게으르신 경비아저씨들 보면,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죠. 그건 누구나 가져야 할 정당한 생각이고, 직업을 다 하지않은 경비아저씨의 책임입니다. 그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목격한 장면'에서의 모습은 쌍방이 함께 싸우는 모습도 아니었고, 거의 일방적으로 때릴듯 몰아부치는 주민의 버릇없는 모습이었던 걸 쓴 것 뿐입니다. 그것도 '경비주제에 감히 주민한테'라는 식의 말로요.
제가 작성한 글은 단지 그 상황에 대한 것 뿐이지, 직업윤리 등등까지 생각해서 작성한게 아닌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님 말씀대로 그런 문제로 경비아저씨와 주민과의 싸움이 생겼을수도, 아니면 그냥 주민의 인성문제로 생겼을수도, 적어도 그 사람들 말곤 아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목격한 장면'에서의 모습은 쌍방이 함께 싸우는 모습도 아니었고, 거의 일방적으로 때릴듯 몰아부치는 주민의 버릇없는 모습이었던 걸 쓴 것 뿐입니다. 그것도 '경비주제에 감히 주민한테'라는 식의 말로요.
제가 작성한 글은 단지 그 상황에 대한 것 뿐이지, 직업윤리 등등까지 생각해서 작성한게 아닌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님 말씀대로 그런 문제로 경비아저씨와 주민과의 싸움이 생겼을수도, 아니면 그냥 주민의 인성문제로 생겼을수도, 적어도 그 사람들 말곤 아무도 모르니까요.
- 내가한방곰이님
- (2017-03-02 23:31)
경비분들께 딱 한번 화낸적 있습니다.
택배가 경비실에 있었는데 연락받고 청소 후 가려는데 1시간동안 4번이나 연락와서 화냈었네유
택배가 경비실에 있었는데 연락받고 청소 후 가려는데 1시간동안 4번이나 연락와서 화냈었네유
- 노액님
- (2017-03-02 23:32)
요즘은 코스프레도 많아서 일단 들어 봐야 압니다.
- 파슬리님
- (2017-03-02 23:41)
이상한 경비도 주민도 많습니다.. 내용을 먼저 알아야..
님
- (2017-03-02 23:44)
원주민이네요; 무식하기는
내용이 뭐건간에 논리가 넌 경비고 난 주민이야 인데
들어서 백번맞아도 한번이 크게 틀리긴 하네요
from CV
내용이 뭐건간에 논리가 넌 경비고 난 주민이야 인데
들어서 백번맞아도 한번이 크게 틀리긴 하네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