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펜타곤 워"를 보면 미군도 똑같네요;;;

너구리자동차님
2017-03-04 04:23 , Hit : 515 , Vote : 0

영화 "펜타곤 워"를 보면 미군도 똑같네요;;;;


  

영화 <펜타곤 워>는 국방부 문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실화를 각색한 영화인데,
브래들리 장갑차 개발에 관한 비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사실을 정리하면..... 
1. 형편없었던 M113을 대체하기 위한 (당시) 차세대 보병수송장갑차로 브래들리가 설계됨.
2. 11명이 탈수 있고 20mm기관포 + 경장갑을 장착하여 빠른수송이 가능하며 대당 150만달러로 가격도 저렴
3. 장갑차 개발땜에 정찰병 예산이 감소하자 장군들은 브래들리에 정찰이라는 목표수행도 병행할 수 있도록 요구.
4. 광학장비가 탑재되자 커짐 → 눈에 잘띄니 화력을 높히라는 장군들의 지시 → 포가 커지자 포탑이 장착됨;;;;
5. 포탑이 달리니 적군이 전차로 오인하고 화력을 퍼부을 가능성이 커짐 → 최선의 방어는 선빵! 대전차 미사일(TOW)장착!
6. TOW미사일+여분의 탄약으로 인해 탑승공간이 줄어듬;; 무거워진 차량무게로 속도도 느려짐.
7. 속도만큼은 포기하기 싫으니 장갑차를 무려 강철대신 알루미늄으로 제작.
8. 결과 : 탑승가능 인원은 11명에서 6명으로 줄고, 방어력은 철판수준인데 도시 반을 날릴 화력을 가지게 됨.
(중간에 수륙양용으로 만들자거나 총구를 뚫어두자거나 하는 헛소리도 있었다는게 함정)
10. 물론 많은 잡음이 있었으나 진급과 예산땜에 아무도 건들지도 못하고 일사천리로 통과.
11. 차량이 RPG에 맞아 폭발하면 알루미늄이 타며 유독가스를 내뿜고, 연료탱크가 폭발해 탑승자의 안전은 보장이 안됨.
12. 피탄시험 당시엔 차량 연료탱크에 물채우거나, 브래들리를 맞출 무기를 화력이 떨어지는 다른나라 무기로 한다거나,
     그 무기에 화약대신 모래를 섞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마치 "브래들리는 방어력이 우수함"으로 보이도록 속임
13. 브래들리 최종테스트 결정권을 가진 '버튼 중령'이 펜타곤으로 발령받고 보니 브래들리 상황이 개판임
14. 버튼 중령은 피탄시험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진급과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 싫은 장군들에 의해 묵살됨.
15. 버튼 중령이 테스트를 진행하려 할때마다 방해를 함. 심지어 결재도 안끝났는데 브래들리 생산을 지시함.
16. 그래도 버튼이 포기하지않자 보직해임ㅠㅜ 그러나 해당사실이 공론화되고 버튼이 다시 원대복귀;;;;;
17. 군수공장 시찰결과 "이스라엘에서 주문한 브래들리는 보강설계되어 생산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됨.
(미군은 설계결함 브래들리 타고, 이스라엘은 개선된 브래들리 타는 웃지못할 상황)
18. 버튼은 결국 최종 보고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칼같이 쓰게되고, 국방위 청문회가 열림.
19. 청문회 결과 목적도, 설계도 이상한 장갑차가 테스트도 소위 '가라'로 진행되었으며
구상, 설계, 개발, 테스트까지 벌써 17년이 지났고,예산도 140억 달러나 썼다는 사실이 밝혀짐.
애초에 구상한대로 설계하고 깨끗하게 테스트 한 뒤 생산했으면, 대당 150만달러로 60년대 배치가 가능했던 장갑차....
20. 결국 피탄시험을 다시 진행. 결과는 당연히........
21. 해당 시험을 끝으로 브래들리 장갑차 설계가 전면개편되며 10억달러를 들여 보강설계를 함.
22. 이 브래들리 개발 비화에 관계된 장군들은 승진, 버튼은 전역;;; (??????????)
23. 브래들리는 보강설계뒤 지금도 각 전장을 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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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면 확실히 군대처럼 꽉 막힌 집단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굉장히 폐쇠적이고 베타적이구나 느낍니다.
우리나라와 차이라면....고쳐지지도 않고 내부고발자만 오명을 쓰고 쫒겨났죠. 해군의 모 장교처럼....
  • memberst님
  • (2017-03-04 04:30)
    미군의 경우 돈은 둘째 치고 실전을 많이 하니 고쳐야
    • (2017-03-04 04:32)
      F-35나.. M-16도입과정 보면...
      엄청난 돈낭비가 보이죠.
      • (2017-03-04 04:33)
        https://www.youtube.com/watch?v=iDYpRhoZqBY

        참고로.. youtube 에서 보시실 수 있습니다.
        • Gomgome님
        • (2017-03-04 04:50)
          미국과 한국의 차이라면
          미국은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서 까이는게 가능하다는거죠
          #CLiOS
          •  너구리자동차님
          • (2017-03-04 04:53)
            우리나라도 "미운오리새끼" "용서받지 못한자" 등등 영화로 만들어서 까는거 가능합니다.
            물론 국방부 지원은 안해주지만 미군도 미군 까는 영화는 지원 안해줘요;;;;

            영화 만드는걸 국가기관에서 막을 수가 없죠.
            •  Crefoot님
            • (2017-03-04 04:56)
              너구리자동차님//
              미운오리새끼는 모르겠지만서도 용서받지못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시나보군요
              •  너구리자동차님
              • (2017-03-04 05:03)
                영화과라 잘 알고있습니다. 국방부 제출 시나리오를 가짜로 제출해서 만들었죠.
                "감독이 제작비가 없어서" 속인게 문제지, 국방부에서 막는다던가 한게 아니죠.

                돈만 있으면 세트 만들고 찍습니다.
                참고로 <해안선>이라는 영화는 해병대가 당연히 지원을 안해주자
                2억을 들여서 해병부대 세트를 만들어놓고 찍었습니다.

                미국영화 <풀 메탈 자켓>도 미 국방부에서 지원을 안해주자 영국에서 찍었습니다.
                "국방부에 해가되면 국방부가 지원을 안해준다"일 뿐이지 영화를 못만드는건 아닙니다.
                대출, 투자, 사비 상관없이 그냥 본인이 능력되는 선에서 찍습니다.

                저도 사비들여서 세트, 의상 직접 구매하고 챙겨서 군대 단편영화 두편 만들었구요.
                당연히 제 단편영화 제작 전에 폐 군부대를 써도 되냐고 국방부에 물었고, 거부당했었네요.ㅎㅎ

                돈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조윤선 블랙리스트에 올랐어도 말이죠.
                • 한주먹님
                • (2017-03-04 04:58)
                  군복무중 2사단에서 브래들리 달리는거 보면 죽이던데... 한국전차가 소나타라면 이건 페라리같음.

                  http://archive.is/29e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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