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으로 사니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캥거루족으로 사니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딜레마가 적합한 표현은 좀 아닌거같지만... 아무튼
저는 30대 직장인이고 직장생활 더럽게 힘들고 중소기업이라 대기업만큼 벌지는 못하지만

여태껏 최소생활비만 쓰고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을정도로 아껴쓰고 산 덕에 
전세는 몰라도 집 구매에는 부족하지만 결혼비용으론 충분하다 할만큼 모았습니다
금액은 안쓰겠습니다. 괜히 또 이걸로 기분상하시거나 아니면 제가 기분상하거나 할까봐서요 ㅎㅎ

이건 사람 사는게 아니다 싶어서 얼마전부터 쓰고싶은거 다 쓰고삽니다
근데 그게 제기준으로 그런거지 남들이 보기엔 똑같아보이겠죠

캥거루족으로 사니 딜레마(?)에 빠집니다
부모님은 너무 아끼려 하시고 저는 마음껏 쓰고 살고 그러다보니 좀 우스운 상황이 가끔 벌어지는데
오늘도 13000원 짜리 영화보고 영화보면서 군것질로 5000원 넘는돈을 쓰고 오면서
한푼이라도 아끼자는 어머님 심부름으로 나간김에 마트에 들러서 장을 봐왔습니다
2만원이나 쓰고 오면서 몇푼 아끼자고 그 먼데서 장을 봐오는거죠

제가 생활비 드리고는 있는데 생활비 더 낼테니까 우리가족 좀 편하게좀 살자고 해도
생활비도 안받으시고 계속 이러시네요
괜히 저만 죄책감 들게만들고
제가 돈 쓰는거라고 해봐야 2주에 한번정도 영화보는게 고작인데...

아무튼 쓰고보니 별이야기 아니네요
독립하고싶고 부자되서 이렇게 안살아도 되면 좋겠어요

제가 몇년전부터 티비바꾸자 티비바꾸자 계~~속 이야기하는데 내년에 내년에 그러세요
저희집 티비 뚱뚱한 티비입니다. 아날로그 단자밖에 없고 화면도 작아요
근데 안망가졌다고 안바꾸신대요 아니 이게 언제 망가져요
화면 안나와야 바꾸신데요 ㄷㄷㄷ
제가 한 천만원 몰래 찾아놨다가 로또 당첨됐다고 부모님 드릴까요?
그럼 좀 나을려나... ㅎㅎ

저희집 티비좀 바꿔보는게 제 현실적인 작은 소망입니다. 그것도 맘대로 안되네요
돈 나가는거 다 제 돈 쓰는거 전제로 해서 하자고 이야기하는건데 안통합니다...
  • 난폭한곰님
  • (2017-04-02 00:23)
    그럼 티비사자고 말로만 하지마시고 본인 돈으로 사세요...
    부모님께서 무르라고 하시겠지만 막상 환불은 안? 못?하실겁니다
    •  500일의썸머-님
    • (2017-04-02 00:26)
      +1 30대 경제력 있는 성인이시라면 본인이 자율적으로 선택도 하고 소비도 헤보세요
      •  백아님
      • (2017-04-02 00:39)
        +1 직접 사사면 되는겁니다. 뒤에.기스하나 내시고 교환안된다고 말씀하시구요
        from CV
        • Twinkle님
        • (2017-04-02 00:23)
          인터넷 신청하면 티비 무료로 주자나요 
          인터넷회사 바꾸고 티비 받는 그런걸로 바꿔 보세요~
          • 너에게닿아라님
          • (2017-04-02 00:25)
            전 제가 사서 부모님 집으로 보냈어요. 
            좋아하시더라구요.
            from CLiOS
            • Bernstein님
            • (2017-04-02 00:25)
              그냥 어디가실때 사서 설치해놓으세요. 이미 산거 환불 안된다고
              • 로즈버그님
              • (2017-04-02 00:27)
                티비 하나 사드리세요.  그러면 부모님 참 좋아하실거 같은데..
                • (2017-04-02 00:32)
                  그냥 티비 사시면 못이기는 척 좋아하시면서 아들자랑 하고 다니시고 받아들이실 것 같은데요
                  걱정말고 지르세요~
                  • (2017-04-02 00:32)
                    저는 제가 티비 바꿨습니다
                    • pensee님
                    • (2017-04-02 00:35)
                      부모님 마음이야 자식 힘들게 번 돈 아끼시느라 그렇겠지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그냥 맘에 드시는 거 하나 사세요. 보통 노안 오신 분들은 TV 작은 화면에서 큰 화면으로 바뀔 때 아주 좋아하십니다. 다른데가서 자식 자랑도 하실 거구요. 지르세요~
                      • 고물개님
                      • (2017-04-02 00:35)
                        뒤에 퓨즈를 빼세요 
                        #CLiOS
                        • (2017-04-02 00:37)
                          중소기업 티비 20~40만원 밖에 안 해요 친구가 보다가 티비 바꾼다면서 갖다 쓰라고 했다고 하세요
                          지금 집에 있는 티비는 망가뜨리기 쉬울 듯  언제적 티비예요 ㅠㅠㅠ
                          #CLiOS
                          • (2017-04-02 00:39)
                            ZEPA UHD 티비&모니터 저렴하더라고요. 40인치가 20만원 후반대인데 55인치도 30만원대 후반이던가 그렇던데요.. 
                            전 40인치 모니터로 사용 중입니다.
                            • 곰부릭님
                            • (2017-04-02 00:41)
                              바꾸자~~ 하고 부모님을 조를때가 아니라 척 바꿔드리고서 좋으시냐고 여쭤야 할 때 아닐까요?
                              from CV
                              • 곰돌이꿀단지님
                              • (2017-04-02 01:03)
                                위에분들 말씀대로 글쓰신 분 돈으로 일단 사세요. 그리고 티비는 한 번 사면 10년은 쓰는거니까 왠만하면 인지도 있는 브랜드 좋은 제품으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 팜의추억님
                                • (2017-04-02 01:30)
                                  저도 볼록이 티비 20년 쓰다 망가져서 바꿨는데 제파 싼 맛에 좋더구뇨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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