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로 폐기물을 만드는 마누라

식재료로 폐기물을 만드는 마누라

가 제 친구 부인입니다.
언젠가 다른 친구가 그집에서 술 먹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지옥에서올라온황천북어의원한이서린뻘건탕을 대접받고 울면서 나온 적이 있다고 증언합니다.

이분은 집안일에는 전부 젬병입니다.
요리는 라면을 가락국수 비주얼로 끓여내는 수준
청소는커녕 집을 돼지우리로 만드는 생활습관
세탁기는 뭐하는 물건인지도 모르십니다.
지금은 주3회 아줌마 쓴다는데.... 아줌마 가시면 여섯시간만에 지옥이....

그러나 제 친구와 어머니는 결혼 후 딱 두 달만 화내고 그 후로는 우쭈쭈쭈 어화둥둥 우리며느리 하신답니다.

이유인즉슨 결혼 전부터 운영해오던 마누라의 사업이 결혼할 무렵부터 트렌드를 타서 확 뜨고, 그 이름값으로 사업지망생들 교육을 해서 돈 엄청 번답니다. 제 친구가 대기업 과장인데 친구 월급은 한달에 백이십만원만 각종 부부 보험료로 내고 나머진 용돈으로 다 쓰라고 한답니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오셨다가 집안 더럽다고 잔소리하자 "어머님 오시느라 힘드셨죠? 아버님 몰래 용돈하세요." 하고 현금 3백만원을 뽑아와 손에 쥐어드리자 어머니께서 아니야 우리 며느리가 돈버느라 힘들지~ 하며 집안 윤기나게 청소하고 장봐오셔서 반찬 만들어 냉장고에 과일까지 꽉꽉 채워놓고 가셨답니다.

그 친구도 자기 마누라가 정확히 얼마를 버는지는 모르지만 5년 전 결혼할 때 1억5천 전세에서 시작해 이번에 7억짜리 집을 대출 한푼
안 끼고 샀답니다. 친구가 돈잘버는 마누라랑 살아보니 돈 많은 남자 찾는 여자들 마음이 이해된답니다ㅋㅋ 남자가 잘 벌면 이혼율 줄어든다는 통계도 이해가 되고요ㅋㅋ 
저희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친구니뮤ㅜㅜ
처음에 결혼할 땐 그냥 좀 예쁘장한 쇼핑몰 운영자랑 결혼하는 줄 알았더니 최고의 투자를 한 거였습니다. 학벌 직장네임밸류 따위 무슨 소용이랍니까ㅜㅜ
  • FakeShot님
  • (2017-04-10 07:12)
    헛 ㄷㄷㄷ *
    • Zelja님
    • (2017-04-10 07:12)
      제가 요리 열심히 할테니까 부인이 돈 벌어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  하얀기적님
      • (2017-04-10 07:42)
        +1 *
        • (2017-04-10 07:12)
          그 정도면 남편이 전업주부 해야겠네요 ㅎㅎ
          • (2017-04-10 07:12)
            부러우면 지는건데.... ㅠㅠㅠㅠㅠㅠ
            from CV
            • (2017-04-10 07:13)
              맞벌이하는 집 보면 대다수는 집이 엉망이죠.. 관리할 시간도 체력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내분이 능력있으셔서 저렇게 버니깐... 청소하는 아줌마도 쓰는거겠죠
              • 콘헤드님
              • (2017-04-10 07:14)
                이런 반전이... ㅠㅠ
                from CV
                • 코스모R님
                • (2017-04-10 07:16)
                  소설인가! 살아선 안될거야,,,
                  • 루씨제인님
                  • (2017-04-10 07:25)
                    제가 다 부럽습니다
                    • 츄우기님
                    • (2017-04-10 07:39)
                      일단 센스가 있어서 사랑받는거네요 ㅋㅋㅋ 못하는거 억지로 하려고 안하고요
                      • Elsa님
                      • (2017-04-10 07:59)
                        저정도 사업체 경영하려면 엄청 바쁠텐데
                        집안일 못한다고 쿠사리먹으니 불쌍하네요..
                        시엄니한테 용돈300만원씩 줄 여력도 없고 도우미 아주머니 쓸 돈도 없는 보통 맞벌이 와잎은 살맛 안나겠음...
                        같이 맞벌이해도 집안일의 최종책임은 여자한테 있는거보면 참..이분은 돈이 많아서 몸대신 돈으로 때우는것 뿐이네요. 
                        •  아말님
                        • (2017-04-10 08:19)
                          +1 남자가 저정도 벌면 살림에 대한 평가 자체가 안나올듯한데...ㅠㅠ
                          •  하늘봄이님
                          • (2017-04-10 08:27)
                            안 쓴게 있긴 있는데....
                            친구가 구여친현아내님 창업 시에 투자를 좀 했고 결혼때도 확장하다보니 자금이 좀 어려워서 집, 식 다 친구가 부담하고 예단비도 생략했습니다. 신행비용도 사업 확장에 썼고요.
                            솔직히 딸보다 스펙 떨어지는 사위가 맨몸으로 장가와서 딸 돈까지 사업자금으로 땡겨가면 장모도 안 예뻐하잖아요. 친구네 어머니도 숟가락 하나 안 해온 며느리가 예뻐보였을리가요.

                            그러다 결혼 직후 확 뜨면서 돈을 확확 벌고 전세가 바뀐거죠. 시어머니 갑질이라기보단 내 자식이 손해보는 결혼을 했었다는 그런 기분 아니었을까요?
                            • 초마짬뽕님
                            • (2017-04-10 08:11)
                              자세히 읽어보니 예쁘기도 한...
                              그 분은 진정한 위너...
                              w.Cl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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