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퇴근하고 일보고 운동하고 오다보면
밤 11시반은 기본이고
오늘은 좀 늦었습니다..
좀전 12시 좀넘었는데..


제 택배가 오늘 5시 오후쯤 도착했었어요 집에 아무도 안계셔서..
택배가 경비실에 맡겨놓은상태
내일은 여행 1박2일정도 다녀와야되서..오늘꼭 갖고와야하거든요..

제가 이 아파트에만 11년은 살았고
경비실아저씨는 주간야간 교대근무하시는걸로 아는데요..
옛날에는 야간근무하시면 늦은시간에도 뭐라도 근무하십니다 꾸벅꾸벅조시거나..
만일을대비해 택배가 맡겨놓은상태이면 택배는 당연히 돌려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요즘은 그 작은 경비실안에 아예 자기집마냥 이불널고 팬티바람으로 주무시네요 바지는없고..
문은 아예 커텐으로 다 막아버리고

택배는 제가 급히 필요한거라
밤 12시는 넘었지만 경비에 맡겨진택배는 가져와야하니까..
문을 살살두둘겨도 안일어나시길래 제 택배는 어쨋든 가져와야해서  
늦은시간에 좀 죄송한마음도 들었지만
계속 두들겨도 안일어나시길래
전화를 걸었어요 죄송한데 택배맡겨놔서 가져가야합니다라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일어나시더라고요..
일어나시자마자 절 보시더니 " 지금 시간이 몇신데 오는거야" 라고 버럭 화를 내시네요...
제가 사는동호수를 아시는지 택배 바로 주시더라고요.. 
표정은 잔뜩 일그러지시고..

제가 항상 그 경비실아저씨가 저희아버지뻘이시기도하고
항상 볼때마다 인사드리고했는데....
좀 당황했습니다
제가 늦은시간에 죄송한짓했나 싶기도하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