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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82
2017-05-27 02:55:48
먼저 떠난 친구의 어머니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
지금 슬프지 않은게 이상한 기분입니다.
친구분 누님 우는 모습 보고도 뭐랄까.... 감정이 붕 뜨네요.
아마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그냥 냉담하게 반응하는 방어기제가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스스로 분석하고 있는것도 싫고 그렇습니다.
깊이 생각 안하면 현실도피하면서 좀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는데
깊이 생각하면 무슨 방 안 어두운 구석 바라보는 것 마냥 바라볼 수록 어두워지는 느낌...
검고 질척한 검댕이가 잔뜩 묻어나오는 느낌이네요.
생각을 말고 살아야하나-도 싶고 그렇습니다.
그냥 좀 우울...하진 않고 우울해야 할 것 같은 밤이네요.
친구가 보고싶고 뭐 그렇습니다... 혼자 술먹다 말 털어놓을 곳이 없어 중언부언 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Signature
박근혜를 보일러도 안나오던 삼성동에서 안락한 교도소로 옮겨줍시다
다 자연의 이치라 받아드리시면
좀 편치 않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