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동생이 바리스타를 하고 싶다는데.

벅찬이가슴부님

2013-03-01 08:33 , Hit : 1946 , Vote : 0

[고민] 동생이 바리스타를 하고 싶다는데..

뭐, 자기인생이니까 제가 간섭할 바는 아니지만 오빠로서 걱정이 듭니다.

지금 현재 회사원으로 2년째 일하고 있는데 올해 중에 그만두고 스타벅스에서 일하겠다는군요.

우리집에 까페 차려줄 돈 같은거 없다고 딱 잘라 말해도 '괜찮아, 난 스타벅스 점장(?? 뭐 일종의 지배인? 같은거 말하는듯?)만 하면 되' 하는데

돈은 얼마냐 되냐니까 처음 까페에 들어가면 시급 5000원에 1일 5시간, 주 5일제에 (한달에 50 언저린데.....) 그 점장이 되어도 한달에 200..

까페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려는건 아니지만 안정성이 0에 가깝다고 보고, 성장가능성도 없고, 수입도 작고..

얻는거라면 자기 만족감인데.. 물론 자기만족감이 중요하긴 하지만.. 

얘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애고.. 그렇게 막 노력하고 사는애도 아닌지라.. 그냥 걱정만 앞서는군요..

• btlz님
• (2013-03-01 08:35)

만족의 끝이 어디인가가 중요한 것이겠죠.

우리가 지향하고 사는 것과는 다른 길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항상 우리의 잣대로 상대방의 꿈이나
목표를 깎아 내리니까요.

좀 더 진지하게 동생분과 상의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스벅 매니저만 하고도 행복할 수는 있지도 않을까 싶어서요.

•  벅찬이가슴부님
• (2013-03-01 08:39)

자기 만족도 중요하지만... 이 애가 먹는 식비도 감당 못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쩝;;

• 님
• (2013-03-01 08:36)

매니저 되려면 몇년은 해야 될텐데..... 부매니저도 월 100 좀 넘는다고 알고 있고... 서비스업이다 보니 당연히 어이없는 클레임도 걸리고 ㅠㅜ 커피가 좋으시다면 차라리 로스팅 카페에서 일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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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찬이가슴부님
• (2013-03-01 08:41)

고용안정성이 높은 직업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서... 결국 독립해야 하는데 집에서 그런거 차려줄 돈은 없고,
 고수익 직종이라 자본금을 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시작하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20-30대를 보내는건데
그렇게 하며 쌓이는 커리어가 있는것도 아니고.. 너무 답답합니다. -_-;;;

•  똑딱똑딱님
• (2013-03-01 08:45)

+1
일단 주말 알바 같은거라도 시작해서
직접 경험하게 해보도록 조언 해주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회사 다니며 주말에 알바까지 하는게 좀 힘에 부치겠지만
동생분이 결심하신 계획대로 하자면
더 힘든일이 많을텐데
단련의 의미도 될테구요. ＊

•  적절한인생님
• (2013-03-01 09:16)

제대로된 말씀이시네요
정말 일해보면 압니다 ⓗ

• 님
• (2013-03-01 08:37)

아는 형님께서 엔제리너스 알바로 시작해서 현재 꽤 큰 매장의 점장까지 올라갔는데

대략 6~7년인가 걸리더군요-_-;

• ggo~man님
• (2013-03-01 08:40)

일단 하고싶은게 뚜렷하고 목표까지 있는데 무얼 고민하시는지.. 그리고 직업엔 귀천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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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찬이가슴부님
• (2013-03-01 08:42)

귀한직업, 천한직업은 없어도 힘든 직업은 있습니다...

•  똑딱똑딱님
• (2013-03-01 08:43)

동생분 고생하실까봐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이겠죠. ＊

• 감자로님
• (2013-03-01 08:44)

좀 리스크가있지만 저라면 일단해보라고 나둬보고싶네요 자기가어디까지할수있는지...그러고 후회해도 그때 얻는게있을테니까요. 남들이 말려서 안하고후회하는것보단 훨씬나을걸요 여러모로 본인한테도요... ＊

•  벅찬이가슴부님
• (2013-03-01 08:46)

대학 다니면서 알바해보다가 이런것도 해보고 싶다 하면 뭐 그대로 두겠는데

이미 졸업해서 직장 다니다가 나와서 몇년 보내고 나면 중요한 시간은 다 날아가는 셈이라....

•  똑딱똑딱님
• (2013-03-01 08:47)

무턱대고 꿈을 향해 열심히 해봐라 하기엔
자칫하면 가장 중요한 시기를 그냥 허비해 버릴수도 있으니까요. ＊

• 똑딱똑딱님
• (2013-03-01 08:49)

제가 동생분 입장 같은 경우를 지나왔고
지금도 살짝 그런 경우라.. 공감이 많이 되서 리플을 좀 많이 달았습니다.

저희 형님이 글쓴분 심정 같지 않았을까 싶은 ㅎㅎ

글쓴분이나 동생분이나 숙고하셔서
좋은 결론 내리시길 빕니다. ＊

•  벅찬이가슴부님
• (2013-03-01 08:54)

휴.. 최종결정은 동생이 내리는거니까 뭐 조언해 주는 정도에서 끝내야겠죠.. 답답하긴 하지만 뭐 어쩔순 없죠 ㅠㅠ

•  똑딱똑딱님
• (2013-03-01 08:59)

동생분이 카페 일을 시작하게 되면
힘들어 하거나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는데..
그런 때에 가장 의지 되고 버팀목이  되는건 가족,형제 더라고요.
많이 토닥여 주면서 도와주세요. :) ＊

• Byung안미남님
• (2013-03-01 08:50)

스벅이면 신세계인데,

본사 직원이 일년 육아 휴직 하니 지점으로 발령을 낸 회사입니다.

•  사니조아님
• (2013-03-01 08:53)

직원이 일년육아 휴직이라면요

저같아도 우리 직원이 그렇게 하면 멘붕올거 같습니다

직원을 일년 시한부로 충원시키긴  어렵기때문입니다 ⓣ

•  사니조아님
• (2013-03-01 08:57)

Byung님//그런일로 그러는것은 아닙니다
 저같으면 우리직원이 그러면 몇개월치 봉급준후에 권고 사직시킵니다 

회사가 왜 그런것까지 책임져야하나요

그런거 싫음 다니지 말아야지요

자선사업도 아니구요 ⓣ

•  Byung안미남님
• (2013-03-01 08:57)

멘붕은 멘붕이고 그건 회사가 책임지고 해야죠.

대기업 계열인데 그따위 인사관리면 참 웃기는 기업이네요.

중간에 리플 지웠습니다.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가 하도급법 위반한걸 썼었네요. 두들겨 맞는단 표현으로요.

•  Byung안미남님
• (2013-03-01 09:01)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를 왜 하냐니요... 어이가 없습니다.

•  사니조아님
• (2013-03-01 09:07)

Byung안미남님//일년간 육아휴직이 근로자의 권리라면,
기업입장에서도 지점으로 발령 낼수 있는것은 당연한 권리이기도합니다 ＊ ⓣ

•  님
• (2013-03-01 09:07)

육아휴직으로 권고사직이라뇨-_-??? 그게 "당연한 권리"라고요?

대한민국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 19조
"    (4)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또한 제2항의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한다."

•  CLOROX님
• (2013-03-01 09:09)

신세계는 스벅 지분만 가지고 있을뿐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신세계 상품권만 스벅에서 이용가능 할뿐이죠

•  doldoleco님
• (2013-03-01 10:48)

사니조아님//육아휴직은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인데.. 이런 대접을 받네요. 아직 우리 사회의 인식은 이정도인가 봅니다 ＊

• 사니조아님
• (2013-03-01 08:51)

지금까진 직영점 영업이엇지만
스벅2013년부터 체인 영업 시작합니다
매장수 엄청늘릴꺼라고 하네요 ⓣ

•  님
• (2013-03-01 08:58)

금시초문인데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는지... 그리고 별다방 점장이 일이년 일한다고 쉽게 올라갈 자리가 아니에요. 파트타임 파트너로 입사하셔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엄청나게 느끼실텐데 좀 염려되네요.. ＊

•  사니조아님
• (2013-03-01 09:05)

fate님//확인한 사항을 얘기했는데요
일반개인분들이 알고 있어보았자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찌라시 라니요 증권가 찌라시를 직접 받아보기도 하지만
저는 그런거 보고 운용하는 개인이 아닙니다

여기서 일반개인분들을 상대로 다말할수는 없지만 대응이 별로 달갑지 않네요

님보다는 제가  기업에 관한사항은 더많이 알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싫어집니다
＊     ⓣ

•  적절한인생님
• (2013-03-01 09:14)

ㅏ ⓗ

•  님
• (2013-03-01 09:15)

스타벅스코리아에서도 그런 얘기를 못들었는데 펀드매니저가 그런걸 알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호오..그리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와 스타벅스의 50:50 합작법인이라 아무도 한 쪽 뜻대로 못하죠＊

•  님
• (2013-03-01 09:29)

사니조아님// 아니.위엣분은 왜 리플을 지우셔서 어정쩡하게 만드시는건지.. 사니조아님 저도 그 해당회사랑 연관이 있어서 듣는게 있어 드린 말씀인데 일반개인 운운하면서 같잖다는 느낌의 뉘앙스는 불쾌하네요. 그리고 다른 분이 발언하신것까지 왜 한꺼번에 언급하시는지 모르겠네요.그리고 리플을 덧붙이시려면 뒤에다 붙이셔야지 아까 쓰신 내용은 싹 지우시고...

• CLOROX님
• (2013-03-01 08:58)

스벅에서 3년 일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수익은 매장마다 차이는 납니다만 성장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매장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요
미국은 거리에 맥도날드보다 스타벅스가 많습니다.
참고로 스타벅스는 전세계 100%직영점이고 매장 들어서기 전에 조건을 많이 따집니다.

제 동기로 입사 했던 친구가 작년 4년정도 지나 점장 돼었더군요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게 나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못해보고 후회하는거 보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동생분께서 정말 전문 바리스타가 돼겠다고 생각하고
입사하면 생각과 많이 차이날 수 있다는것은 아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열의만 있다면 괜찮은 직장입니다.

• 바이런님
• (2013-03-01 09:08)

알바랑 학원은 회사 다니면서 해보라고 하세요.

"기술" 을 가지고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모두 "승자독식" 이죠. 커피 맛있게 잘 타는 사람은 동호회만 가도 수두룩 하고 바리스타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아마추어로 수두룩 합니다. 그만큼 커피에 미쳐있는 시대죠. 지금까지 커피에 미쳐있던 것도 아니고 "해볼래~" 면 아주 쓴맛을 제대로 볼겁니다.

직업 귀천이 문제가 아니라, 그 경쟁을 이겨낼 만큼 지금 뭔가 하고 있냐? 라는게 더 문제겠죠. 커피 시장이야 뭐 펑펑 터지고 있으니깐요.

•  벅찬이가슴부님
• (2013-03-01 09:26)

저도 이것때문에 걱정입니다.

주5일제라 주말은 쉬는데 보면 하루는 친구만나서 노는데 쓰고, 하루는 카우치 포테이토라서....

• 적절한인생님
• (2013-03-01 09:11)

ㅑ ⓗ

• mention님
• (2013-03-01 09:43)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게 냅두세요.

누가 압니까? 여자 팔자 뒤옹박이라고, 또 스벅 알바하다가 남자 잘 만나서 시집 잘 갈지...

그리고 점장까지 잘 풀릴 수도 있고요...

대신 주말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하세요.

스벅 알바도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그리고 주말엔 영어 같은 공부를 하라고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