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남의 얘기인줄로만 알았어요.

우울증...남의 얘기인줄로만 알았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내편이 되어줘야할 사람들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니 대책이 없네요.

제 발로 정신과를 찾아서 약처방까지 받을 정도면 심각한건데

이 사람들은 우울증이 무슨 꾀병인것 마냥 생각하네요.

정신병은 정신으로 버티면 되는거래요... 그게 안되서 병원을 찾은건데.....

진짜 말처럼 병원안가고 버티고 싶어요.

멘탈만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약에 의존하는 거 자체로 또 우울해져요.

인간관계, 사회생활 다 청산하고 고향집에 내려오면 몸과 마음 다 편해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 망가져 버렸어요.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어요.

웃기게도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정신과가 유일한 낙이에요.

진짜 극단적인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어요.

의사선생님이 매번 자존감과 자기애를 키우라고 그러는데

매일 정말 개무시 당하고 사니 제 자신을 아낄래야 아낄 수가 없더라구요.

그것도 가족이라고 부르는 사람한테서요.....

그래도 자존심하나로 버텨온 인생인데 이것마저 무너져 버리니 모든게 끝난거 같아요.  

유일한 탈출구가 ㅈㅅ이라고 생각하니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이런 제자신이 참 한심스럽습니다.

어디다가 하소연할데 없이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

클량 여러분들은 다들 행복하셔야되요!! 저 대신에...
  • 몰라오님
  • (2016-03-29 18:19)
    우을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정신으로 버티라고 그러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가족이고 뭐고 생각이 안나는데.... 

    힘내세요.
    •  진심님
    • (2016-03-29 18:26)
      감사합니다ㅠㅠ
      • 쉘이님
      • (2016-03-29 18:21)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긴 하는데...흑흑 돈앞에선 ㅠ 화이팅입니다 ㅠ
        •  진심님
        • (2016-03-29 18:27)
          저도 돈때문에 자존심이고 뭐고 없네요. 쉘이님도 화이팅하세요!
          • 봉C님
          • (2016-03-29 18:22)
            전 우리 조카가 웃는것때문에 이겨냈다는게 과언이 아니에요.
            약물은 어디까지나 거들뿐.
            우울증 이겨내기 힘들죠
            화이팅입니다
            #CLiOS
            •  진심님
            • (2016-03-29 18:29)
              저도 관심을 쏫을 대상이 필요한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jjing님
              • (2016-03-29 18:23)
                가족이 내편이랑 생각을 버리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편해집니다.
                w.ClienS
                •  진심님
                • (2016-03-29 18:28)
                  이젠 남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눈먼레몬님
                  • (2016-03-29 18:23)
                    진심님도 꼭 행복해지세요!
                    •  진심님
                    • (2016-03-29 18:29)
                      눔먼레몬님두요!!
                      • (2016-03-29 18:24)
                        치료 받으시면서 뭔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찾으세요. 그리고 혼자있는 시간을 줄이시고. 새로운 가벼운 인간관계를 늘리세요.
                        from CV
                        •  진심님
                        • (2016-03-29 18:30)
                          고향에 15년만에 돌아오니 아는 사람이 없어요. 다시 생활하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맘처럼 안되네요ㅠㅜ
                          • ED-JH님
                          • (2016-03-29 18:26)
                            가족도 그냥 남일 뿐입니다. 그 누구라도 결국 자기자신의 안위를 위해 행동할 뿐이죠. 

                            하아....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결국 자신이 ㅂㅅ인건 변함이 없네요. 그저 좋아진 것처럼 보일 뿐이고. 
                            #CLiOS
                            •  진심님
                            • (2016-03-29 18:30)
                              그래서 대책이 없어요... 답답할 뿐입니다ㅠㅜ
                              • (2016-03-29 18:33)
                                의사들은 병이 생겼을때 귀향을 별로 안권하죠. 병원과 멀어지고 혼자있는 시간만 늘어서 병생각만 하게되니까. 뭔가 꺼리를 만드세요. 동호회나 학원이나 알바나.
                                단기적인 가벼운 목표도 세워보시구요.
                                from CV
                                •  진심님
                                • (2016-03-29 18:43)
                                  뭔가 해보려고는 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 (2016-03-29 18:45)
                                    꼭 각오가 필요한 무엇일 필요도 없어요. 집앞 나무를 의미없이 옮겨심는거라도 뭐든 만들어보세요
                                    from CV
                                    • 항상피곤해님
                                    • (2016-03-29 18:33)
                                      저도우울증약 먹어요. 힘내세요
                                      w.ClienS
                                      •  진심님
                                      • (2016-03-29 18:43)
                                        항상피곤해님도 힘내세요!!
                                        • (2016-03-29 18:35)
                                          대신에 행복하라니요...ㅠㅠ
                                          행복해집시다! 함께요!!
                                          우울한 마음이 들때 저는 햇볕을 충분히 쬐기, 맛있는 음식 먹기, 땀나는 운동하기가 살짝 효과 있더라구요. 
                                          마음 편안해지시길 빕니다 :)
                                          •  진심님
                                          • (2016-03-29 18:44)
                                            제가 행복해질수 없다고 생각하니깐  남들이라도 행복하게 사는거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밝은 곳으로 나오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갤러리빌님
                                            • (2016-03-29 18:37)
                                              결국엔 본인은 본인이 챙길수 밖에 없더군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가까운사람보다 누군지 모르는 이런 게시판이 더 힘이 되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진심님
                                              • (2016-03-29 18:45)
                                                이런 얘기 그 누구한테도 할 수 없었는데 조금은 후련한 느낌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지괴님
                                                • (2016-03-29 22:47)
                                                  정신력으로 이겨내라는 말은 우울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내뱉는 말이죠. 아무런 지식 없이 말이에요 그게 상대방을 얼마나 무기력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우울증약은 장기복용이 관건이래요. 상태가 좋아졌다고 스스로 판단해서 중간에 약 끊지 마시고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고 약 잘 복용하셔서 완치하시기를 바랄게요. 
                                                  불치병도 아니고 타고난 병도 아니니까 반드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거라는 의지를 잃지마세요. 행복하셔야됩니다.
                                                  from CLiOS
                                                  • 두우비님
                                                  • (2016-04-10 22:55)
                                                    일주일전 부터 약 먹고  있는  입장에서  또, 글 쓴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입장에서 , 남의일 같지 않네요
                                                    약도 먹고 있지만, 긍정적 자기 독백의 말을  만들어서  기분나쁜 일이 생각 날때 마다 되뇌이세요. 도움이 됩니다.